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상대보다 더 많은 안타를 때려내고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KIA의 시즌 성적은 60승 2무 57패가 됐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15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모두 산발에 그쳤다. 반면 두산은 11개의 안타를 치고도 8득점을 올리며 KIA를 제압했다.
KIA는 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황동하가 올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부터 정수빈-로하스가 안타와 2루타를 차례로 때려냈고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1점을 냈다. 두산은 3회 대거 6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만 로하스(3점 홈런)와 양의지(2점 홈런)을 때려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에도 사사구와 적시타를 엮어 1점을 달아났다.
두산이 8득점을 올리는 동안 KIA는 1점도 얻지 못했다. KIA에게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KIA는 1회 1사 1,2루를 시작으로 매 이닝 안타를 때리며 주자가 출루했지만 구슬을 꿰지 못했다. 1회 찬스와 6회 1사 1,3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KIA는 7회와 8회 2점씩을 뽑으며 뒤늦은 추격을 펼쳤지만 두산이 이미 멀찌감치 달아난 이후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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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겸장 거듭난 박찬호, 생애 첫 GG로 방점찍을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박찬호가 11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유격수 박찬호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KBO는 11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이번 시상식에서 박찬호는 오지환과 유격수 부문에서 경합을 치른다. 지난 2014년 KIA에서 데뷔한 박찬호는 그 어느때보다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군복무 후 첫 해였던 2019년 타율 2할6푼에 2홈런 39도루로 생애 첫 도루왕 타이틀을 석권했지만 당시 포지션은 3루수였다. 또 골든글러브를 받지는 못했다.작년에는 타율 2할7푼2리 4홈런 42도루로 공격에서 일취월장했고 두 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으나 오지환에게 밀려 골든글러브와 연을 맺지 못했다. 숨을 고른 박찬호는 올 시즌 다시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13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3할1리 3홈런 30도루로 타율에서 큰 폭의 상승을 일궈냈다. 또 전매 특허였던 안정적인 수비는 여전했다. 출루율은 0.378, OPS(출루율+장타율)는 0.734로 이 역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상대인 오지환은 126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 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71, OPS는 0.767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WAR(스탯티즈 기준)에서는 박찬호가 3.69, 오지환이 3.87으로 엇비슷하다.수비의 안정감은 우위를 따지기 어렵다고 봤을 때 정교함에서 박찬호가 크게 앞선다. 3할 유격수라는 상징성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장타율과 홈런 수에서 오지환이 박찬호를 능가하지만 출루율에서 박찬호가 오지환에 우위를 점한다.박찬호가 경계해야할 부분은 오지환의 LG트윈스가 올 시즌 한국 시리즈에서 29년 만의 우승을 일궜다는 점이다. 골든글러브 투표가 한국시리즈 이후 실시됐기 때문에 이 부분이 오지환에 가산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록이 비슷한 상황에서 통합우승이라는 기록 외의 가산점이, 특히 한국시리즈 MVP라는 특수성이 작용한다면 박찬호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박찬호로서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한편, KIA는 박찬호 외에 투수 양현종과 이의리, 2루수 김선빈, 외야수 이우성, 소크라테스, 지명타자 최형우까지 7명의 선수가 황금장갑에 도전한다.전통의 명가 KIA가 몇 개의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또 정교함을 갖춘 국내 최정상급 유격수로 거듭난 박찬호가 오지환의 아성을 꺾고 생애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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