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부상 속 선수단 체력고갈 걱정
"부상 대비 잘해야...이번 주가 고비"

연패의 수렁에 빠져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처지가 된 '다크호스' 호랑이군단이 중요한 연전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다가오는 가을야구의 성패가 이번 주 성적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투·타의 조화 속에 이달 초 9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연승이 끊겼지만 곧바로 3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팀들 사이에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마리오 산체스, 이의리, 박찬호,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공백을 빚었고 어느새 4연패.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KIA는 18일 경기 전까지 118경기 60승 2무 56패 승률 0.517로 6위 SSG랜더스에 0.5경기차 앞선 5위다. 앞으로 2차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7일 두산베어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KIA는 운명의 8연전 터널을 지나고 있다. 18일에도 두산과 경기를 가진 KIA는 19일 LG트윈스, 20일 키움히어로즈, 21일 한화이글스, 22~24일은 KT위즈와 경기가 예고돼 있다. 선수단의 체력이 고갈돼가는 시점에서 부담스런 연전일정이다.
그나마 21일 한화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홈경기인 점이 다행스럽지만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이런 가운데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부상은 뼈아프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박찬호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서던 김도영이 유격수 겸 톱타자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수비와 타격에서 그 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격수로 나선 15번의 타석에서 1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수비에서의 부담이 타석까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 김도영의 유격수 출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3루에서도 변우혁, 최정용 등의 실책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오는 21일 한화와 원정경기에 이의리와 산체스의 동반 복귀가 예고돼 마운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야구 진출에 가장 중요한 경기는 역시 주말 예정된 KT와 3연전이다. KIA는 KT를 상대로 올 시즌 7승 2패 강한 모습을 보였다. KT 역시 이번 시리즈의 중요성을 알고 쿠에바스, 벤자민, 고영표의 1~3선발 등판을 예고한 상태다.
김종국 KIA감독은 "이번 주 8연전이 끝나면 다음 주도 2주 연속 더블헤더가 있다. 선발 투수쪽에 고민이 있다"며 "불펜도. 야수들도 부상자들이 나오며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정비를 해야 한다. 선발도 빠진 선수들 빼고 새롭게 준비해야한다. 야수들도 부상대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이번 주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잘 준비 하겠다"며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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