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타자들이 실투 공략 잘해...잘 이겨낼 수 있을 것”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이 심상치않다.
양현종은 올 시즌 올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뜻하는 WAR은 0.31에 그친다. 144경기 페이스로 환산해도 0.90에 불과하다. 이는 커리어 로우 시기를 보냈던 2012년(0.04)이후 최악의 수치다.
양현종은 5월까지만 해도 8차례 등판에서 5차례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해냈고 평균자책점은 2.29로 대투수의 명성에 어울리는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6월 들어 2차례 등판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이닝 9피안타 1탈삼진 9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7일 등판에서도 4.1이닝 동안 11피안타 3탈삼진 7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스탯티즈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경기 양현종의 직구 평균 구속은 각각 141.9km와 142.8km로 시즌 평균인 141.9km와 같거나 오히려 높았다. 급작스런 노쇠화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7일 등판에서 4.1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와 볼은 각각 50개와 31개였다. 비율은 나쁘지 않았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2일에도 47개의 공 가운데 32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지만 문제는 같았다. 하지만 두 등판에서 직구의 피안타율이 각각 0.625와 0.429에 달했다. 올 시즌 0.342의 기록을 크게 웃돈다. 뿐만 아니라 주 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두 경기 모두 0.500(시즌 0.203)까지 치솟았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상대 타자가 치기 좋은 곳으로 들어가니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양현종이 이처럼 2경기 연속으로 7실점 이상을 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에 그의 부진에 우려의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통산 162승을 거둔 양현종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제 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존재한다.
김종국 KIA감독은 "전력분석을 봤는데 특별히 매커닉이 달라진 것은 없다. 가운데로 몰리는 볼이 많은 것을 상대 타자들이 공략을 잘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본인도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시즌 중이니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별도의 로테이션 조정 없이 다음 주에 정상 등판할 예정"이라고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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