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5.1이닝 3피안타 1실점 쾌투
포수 신범수,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윤영철-신범수 배터리의 활약으로 KT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KIA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KT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고 승률 5할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선 윤영철과 포수 신범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윤영철은 이날 88개의 공을 던지며 5.1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를 마크했다.
실점은 6회 초 김민혁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초구 126km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가운데로 몰렸고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윤영철은 이후 이시원을 투수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시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 발등에 타구를 맞아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X-레이 검진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윤영철이 빛났다면 타석에서는 신범수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신범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3안타 가운데 2루타가 두방이나 포함됐을 정도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투수리드와 브로킹으로 김종국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KIA는 윤영철 이후 박준표(0.2이닝 무실점)-이준영(1이닝 무실점)-곽도규(1이닝 무실점)-황동하(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신범수는 "타이밍이 좋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상대 투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고 해서 그 부분을 노렸는데 주효했다"며 웃었다.
김종국 KIA감독은 "윤영철이 1회초 투구수가 많고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실점없이 막아낸 후 안정감을 찾았고, 5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 이어서 "이후에 올라온 박준표, 이준영, 곽도규, 황동하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특히 신인 곽도규와 1군 첫 등판이었던 황동하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야수 쪽에서는 결승타를 때려낸 신범수와 만루찬스에서 3타점 3루타를 때려낸 박찬호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신범수는 포수로서 투수 리드도 안정감있게 잘해줬다. 오늘도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내일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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