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승으로 KBO 역대 다승 단독2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리빙 레전드' 양현종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통산 162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까지 161승으로 한화이글스 출신의 정민철과 KBO 역대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던 양현종은 3번째 도전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타선이 선제 지원사격에 나섰다. KIA는 1회 말 이우승의 사구와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이우성이 홈을 밟아 먼저 앞섰다.
타선의 선취점을 등에 업은 양현종은 2회 3실점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고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3회 오지환-오스틴-김현수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반등에 성공한 양현종은 4회 2사 2루 위기에서 박해민을 초구 3루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건너갔다. 이날 마지막 위기는 7회였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정주현과 박해민에게 출루를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도루를 시도한 정주현을 3루에서 저격하며 급한 숨을 돌렸지만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지민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그는 6.2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 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에이스가 투혼을 발휘하자 타선도 응답했다. KIA는 4회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고 5회와 6회 추가점을 뽑으며 LG의 추격에서 멀어졌다.
KIA는 양현종의 뒤를 이어 최지민(1.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각각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양현종의 통산 162승을 완성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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