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롯데에 10-2 대승...장단 12안타
"승택 선배 믿고 던져...홈서 데뷔 승 기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 또 하나의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할 조짐이다.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슈퍼루키 윤영철이 5이닝 1실점 쾌투로 롯데의 10연승을 저격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경기 결과에 따라 KIA의 시즌 전적은 13승12패 승률 0.520이 됐다.
KIA는 경기에서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변우혁(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윤영철이 올랐다.
윤영철은 1회 안권수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김민석과 전준우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2사 이후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학주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이후 세타자를 모두 범타처리 해 이닝을 건너갔다. 4회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윤영철은 5회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지만 도루하는 안권수를 2루에서 한승택이 저격에 성공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영철은 최고 139km의 직구를 포함해 77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막내가 호투를 펼치자 타선의 형들이 화답했다. 3타수3안타 1홈런을 날린 이우성을 필두로 KIA는 상대 에이스 나균안을 상대로 장단 12안타 5볼넷을 얻어내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KIA는 김기훈이 9회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10-2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김종국 KIA감독은 "윤영철이 상승세의 롯데를 맞아 5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면서 정말 호투해줬다. 승리이 발판이 됐다. 프로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타선에서는 3회말 찬스에서 중심타선이 연속 타점을 올려주면서 빅이닝을 만들어줬고 이후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윤영철은 "타자 선배님들이 점수를 잘 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홈에서 첫 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상대가 9연승 중이었지만 이를 신경쓰기보다는 타자를 잡는데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 (한)승택 선배님이 저보다 타자들을 잘 알기 때문에 리드를 믿고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KIA 주간전망]호랑이 군단, 하위권 상대 승수 쌓기 나설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마리오 산체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주말 스윕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 사냥에 도전한다.KIA는 이번 주 대구와 광주에서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를 차례로 만난다. 두 팀은 각각 10위와 8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세가 오른 KIA가 이번 주 두 팀을 상대로 몇 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KIA는 지난 주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를 만났다. NC에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롯데와 시리즈를 모두 쓸어 담으며 4승 2패로 나쁘지 않은 주간을 보냈다. 또 롯데전 스윕을 통해 7위로 쳐졌던 순위 역시 6위로 끌어올렸다. 5위 KT위즈와는 1.5경기차다.시리스 스윕 과정에서는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몫을 해줬다는 점이 KIA를 웃게 한다. KIA는 전반기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그 부담을 불펜히 고스란히 떠안았다. 하지만 이번 3연전에서 이의리와 윤영철, 토마스 파노니가 모두 6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를 기대케 한다. 또 마무리 정해영이 롯데와 3경기 모두 세이브를 거두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부분도 고무적이다.◆삼성전첫 번째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은 올 시즌 36승 1무 52패로 10위다. 최근 3연승을 타는 등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기세가 나쁘지 않다.KIA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7경기에서 무려 6승(1패)을 쓸어 담았다. 삼성의 기세가 나쁘지 않지만 상대전적을 무시할 수 없다.KIA는 마리오 산체스-양현종-이의리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무대에 순조로운 연착륙을 하고 있는 산체스는 삼성을 상대로 첫 등판이다. 시즌 중반 KIA합류 이후 3경기에 등판한 산체스는 18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나쁘지 않다. 다만 체력이 떨어진 80구 이후에 피장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양현종은 삼성을 상대로 1승1패 2.70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삼성전 첫 등판이다.◆한화전대구에서 삼성을 상대한 KIA는 주말 광주로 돌아와 한화와 3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37승 4무 45패로 KIA와 3경기차 8위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반타작 승부를 했다.KIA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해 3승6패로 고전했다. 2022년(9승1무6패), 2021년(10승3무3패), 2020년(11승5패), 2019년(12승4패) 등 최근 4년간 한화를 상대로 플러스마진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KIA는 로테이션 상 파노니-윤영철-산체스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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