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0완봉·64완투 강철체력 과시...1994년 18승
한화 정민철, 현대 정민태 함께 '최강선발' 선정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원투펀치 이강철과 조계현이 KBO 리그 40주년 '최강 선발'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는 15일 역대 선발로 활약을 펼쳤던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에이스로 팀을 떠받쳤던 '최강 선발'4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해태타이거즈의 투수로 숱한 타자들을 상대한 이강철과 조계현을 비롯해 정민철(한화이글스)과 정민태(현대유니콘스)가 포함됐다.
먼저 이강철은 선수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릴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는 데뷔 첫해였던 1989시즌부터 1998시즌까지 10년 연속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넘어섰다. 이는 KBO 리그에서 이강철 외에는 달성한 자가 없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이강철은 큰 무대에서도 강했다. 199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완봉승 1번을 포함한 2승 1세이브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0.56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강철은 2005시즌까지 16년간 총 한국시리즈 5번 우승, KBO 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천204 2/3이닝), 탈삼진 3위(1천751탈삼진)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이강철은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에서 44만6천940표(8.18점)을 획득해 총 점수 80.49점으로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조계현은 데뷔 초기 '싸움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지만, 이후 '팔색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지는 기교파의 모습을 보이며 리그를 호령했다.
조계현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1994시즌으로, 18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자와의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조계현은 개인 통산 20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조계현은 전문가 투표 102표(52.31점), 팬 투표 34만2천254표(6.27점) 합산 58.57점으로 26위에 자리했다.
'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철은 KBO 리그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92학번(또는 입단) 스타들 중 한 명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1992시즌부터 1999시즌까지 8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이어가며 고졸 신인 데뷔 이후 최다 연속 시즌 10승 이상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정민철은 전문가 투표 135표(69.23점), 팬 투표 31만4천531표(5.76점)로 합산 74.99로 13위에 올랐다.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정민태도 레전드로 선정됐다. 정민태는 투수 개인 부문에서 승리 1위(99, 00, 03년), 승률 1위(03년), 골든글러브 투수상(98, 99, 03년), 한국시리즈 MVP(98, 03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정민태는 전문가 투표 112표(57.44점), 팬 투표 55만8천914표(10.23점)로 총점 67.67점으로 18위에 올랐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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