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홈런1위 박병호 주의 필요
쌍둥이 앞문 허술...적극 노려야
투타의 조화 속에 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KIA는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KT위즈와 3연전을 가진 후 잠실로 이동해 13일부터 15일까지 LG트윈스와 맞붙는다.
KIA는 지난 주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를 차례로 만나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KIA는 연승 직전까지 6연패로 부진했었으나 3일 키움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선발진의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과 함께 6경기에서 40득점으로 경기당 6.6점씩을 올린 타선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다만 마무리 정해영의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부분은 불안요소다.
◆'공동 7위'KT전
첫 상대는 KT다. KIA는 KT와 승률 0.484로 함께 7위에 올라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KIA는 KT에 1승2패로 열세를 보였다. 첫 경기에서는 타선의 폭발과 함께 10-5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KIA타자들의 감이 좋은 만큼 이번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다만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간판타자 강백호와 외국인 라모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주축 선수가 연이어 빠져나가며 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거두며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특히 리그 홈런 1위에 오른 박병호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KIA는 로테이션 상 KT와 경기에 임기영-이의리-한승혁이 차례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임기영은 지난 28일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개막전 리턴매치'LG전
KT와 3연전을 가진 KIA는 잠실로 이동해 LG와 맞붙는다. 개막2연전서 LG를 상대했던 KIA는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KIA의 경기력이 절정에 달해있는 만큼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는 지난 주 4승2패로 선전을 펼쳤다. 잘 나가고 있는 LG의 문제는 역시 선발진이다. LG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정우영과 고우석으로 대표되는 불펜진이 탄탄하지만 앞문이 허술해 KIA가 노려볼만 하다.
KIA는 LG와 원정경기에 양현종-놀린-임기영이 나설 전망이다. 개막전시리즈서 나섰던 양현종과 놀린이 LG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종합] '춤추는 스위퍼' 네일 앞세운 KIA, 3연승 질주
- · KIA 철벽불펜, "이 정도일 줄이야"
- · '소크라테스 결승타' KIA, 개막 2연승
- · KIA 최형우, "나성범 없어도 우리는 강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