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삼성라이온즈 차례로 3연전
삼성과 홈경기, 챔필서 육성응원 가능
새로운 안방마님을 맞은 호랑이 군단이 상승세를 이을 수 있을까.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5강권 진입을 노린다.
KIA는 이번 주 KT위즈와 수원 원정을 시작으로 주말에는 홈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로 돌아와 삼성라이온즈를 만난다.
지난주 KIA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를 만나 3승3패로 5할 승부를 펼쳤다. 두산과 3연전에서는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고척에서 만난 키움에게는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둬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KIA는 지난 주말 동안 2차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먼저 한화에서 영입한 우완투수 김도현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발 장타력을 갖춘 포수 박동원의 영입에 성공했다. 박동원의 영입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안방의 보강이라는 차원에서 당장 가시적인 전력 상승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동원의 트레이드는 키움과 KIA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립됐지만 조건에 현금이 포함돼 있어 KBO의 승인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25일 KBO가 최종 승인키로 하면서 박동원의 KIA행은 확정됐다.
박동원은 2010년 넥센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등장해 11년 통산 914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할5푼7리 97홈런 411타점을 거둬 공격력을 갖춘 포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데뷔 첫 20홈런(22개)고지를 밟아 리그 정상급 포수자원으로 인정받았다.
◆'디펜딩 챔피언'KT전
이번 주 KIA의 첫 번째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KT다.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KT는 시즌 초반 예상외의 부진으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범경기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주포'강백호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KT는 전열을 가다듬고 지난 주 5승1패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중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부상 이탈해 전력의 누수가 심해졌다.
주말에만 2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5강권 진입을 향한 윈나우 기조를 강하게 보인 만큼 KIA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시리즈다. KIA는 양현종과 놀린~로니가 차례로 KT와 시리즈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홈에서 첫 육성응원'삼성전
KT를 상대한 KIA는 주말 홈으로 돌아와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무엇보다 이번 삼성과 시리즈는 KBO의 육성응원 허가 조치 이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처음으로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라 더욱 반갑다.
시즌 초반 8위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은 지난 주 1승5패로 부진했다. 특히 마운드가 주간 평균자책점 4.85로 9위에 그치면서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주 팀 타율 2할6푼9리로 3위에 올라 방망이감각이 좋은 KIA타자들이 삼성의 허점을 노려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KIA는 삼성을 상대로 로테이션 상 이의리와 한승혁~양현종이 차례로 나설 전망이다. 이의리와 한승혁은 각각 지난 등판에서 6이닝 3실점과 7이닝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만큼 KIA가 이들의 어깨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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