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타···장현식 21홀드 타이기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하며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3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KIA의 시즌 39번(6무 58패)째 승리다.
이날 경기에 앞서 1차전에서 3-6으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던 KIA는 2차전서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류지혁(3루수)-터커(우익수)-나지완(좌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운드에는 이민우가 올랐다.
지난 6월25일 이후 약 2달 반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민우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신용수에게 3루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한 이민우는 추재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사이 신용수가 홈을 밟아 선제실점을 했다. 이민우는 이후로도 이대호와 정훈, 한동희, 김민수에게 안타를 맞으며 추가 2실점을 했다.
1회부터 0-3으로 끌려가던 KIA는 1회 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1아웃 이후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류지혁과 터커, 나지완이 연속 안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1회 실점 이후 3회까지 무실점한 이민우는 이날 경기를 3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마무리했다.
KIA는 곧바로 윤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중현이 마운드에서 분투하는 사이 타자들이 힘을 냈다. KIA는 4회 말 박찬호의 볼넷과 상대의 실책을 엮어 노아웃 주자 1,2루의 찬스를 잡았고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KIA는 박진태(1이닝 무실점)와 장현식(1.2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윌리엄스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윤중현이 안정적 피칭으로 2이닝 동안 잘 막아주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또 장현식과 정해영이 뛰어난 피칭으로 승리를 지켜줬다. 타선에서 4회 찬스를 맞아 최형우가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는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1승 1패로 아쉽게 마감한 긴 하루였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서 6회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장현식은 21홀드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심동섭이 세운 타이거즈 소속 선수의 최다 홀드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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