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차명진 선방…최형우·황대인 2점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 차명진의 호투와 최형우, 황대인의 홈런포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IA의 시즌 전적은 22승30패가 됐다.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터커(좌익수)-김태진(3루수)-김민식(포수)-황대인(1루수)-이창진(중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마운드에는 차명진이 올랐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을 틈타 선발 기회를 얻은 차명진은 이날 삼성의 타선을 상대로 4.2이닝을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2아웃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점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명진의 호투에 최근 차갑게 식었던 타선도 응답했다. 1회 초 KIA 김선빈이 상대 선발 김대우에게 볼넷을 걸러 출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최형우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의 부상 복귀 이후 첫 홈런포였다.
KIA는 추가점도 착실하게 뽑았다. 4회 초에는 황대인이 다시 한 번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IA는 4-0으로 앞서나갔다.
KIA의 득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 초 삼성 우완 이승현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KIA는 3점을 더 뽑았다.
KIA는 7회 말 등판한 장현식이 삼성 구자욱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 하며 7-5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박진태와 정해영을 등판시키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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