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5이닝 2실점 호투
7회 불펜 흔들려 역전 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7회 박해민에게 통한의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패했다. 이 패배로 KIA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KIA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5-7로로 무릎을 꿇었다. KIA는 시즌 24패(16승)째를 당했다.
KIA는 이날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이정훈(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태진(3루수)-터커(좌익수)-이진영(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마운드에는 좌완 김유신이 올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아웃 이후 김선빈이 삼성 선발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진루했다. 이후 김선빈은 이정훈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황대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틈타 홈을 밟았다.
KIA는 추가점도 착실히 뽑았다. 2회 이진영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3-0으로 앞서갔다. 4회와 5회에도 KIA는 1점씩을 뽑아냈다.
KIA는 선발투수 김유신의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5-2로 앞섰다.
7회가 문제였다. 앞선 6회 김유신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흔들렸다. 6회를 깔끔하게 막은 장현식은 7회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김헌곤에 안타를 맞으며 노아웃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대타로 등장한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김지찬에게 안타를 허용해 1아웃 만루가 됐다. KIA는 좌타자 박해민의 타석에서 좌투수 장민기를 내세워 위기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장민기가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박해민의 방망이에 걸렸고 그대로 역전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는 순식간에 5-6으로 뒤집혔다. KIA는 8회 초 최원준의 2루타와 이정훈의 몸에 맞는 볼로 1아웃 1루와 3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KIA는 8회 말 1점을 추가로 실점했고 9회 한승택이 2아웃 이후 안타를 치며 출루했지만 경기를 역전 시키는데 실패했다.
▲22일 경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주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9-4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시즌 16승(23패)째를 신고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차례의 주말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던 KIA는 1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KIA는 선발투수 임기영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 사사구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리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이진영, 터커가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연패탈출에 일조했다.
KIA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오프로 나선 최원준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도루와 상대 실책을 엮어 3루에 도착했다. 2번 김선빈이 우중간에 적시타를 날리며 최원준이 득점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3회에는 최원준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날리며 KIA가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승부의 추는 4회 KIA로 넘어왔다. KIA는 김태진의 볼넷과 이진영의 홈런, 박찬호의 안타와 최원준의 3루타 등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아내 6-1로 달아났다. 이진영의 홈런은 그의 데뷔 첫 홈런포였다.
7회에는 터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아웃 1루와 2루에서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날렸다. KIA는 임기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민기와 정해영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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