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홈런, 삼성 선발진 주의
상대전적 열세 팀과 맞대결
호랑이군단이 이번 주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정면승부를 벌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7일 현재 15승20패를 거두며 승률 4할2푼9리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KIA는 이번 주 홈과 원정을 오가며 시즌 초반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지난주 KIA는 홈에서 가졌던 LG 트윈스와의 시리즈에서 우세 3연전를 거두며 일주일을 시작했으나 주말에 만난 NC 다이노스에게는 열세를 보였다.
KIA는 18일부터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를 만나 3연전을 갖는다. 이후 21일 대구로 이동해 순위경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KIA는 5월 들어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며 경기 중반이후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일 NC와의 경기에서도 KIA는 1회 2점을 먼저 따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갔으나 7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13일 LG와의 경기도 KIA는 브룩스의 6.2이닝 3자책 투구에 힘입어 틈틈이 역전을 노렸으나 경기 후반 등장한 불펜진이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의 의지를 상실했다.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KIA는 흔들리는 불펜진의 선전이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SG전
먼저 SSG전에서 KIA는 대포를 조심해야 한다. SSG는 비록 올 시즌 팀타율은 2할4푼7리로 2할5푼2리의 KIA보다 낮지만 44개의 홈런포를 가동해 57개의 NC에 이어 10개 팀 중 2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특히 로맥과 최정이 9개씩 홈런을 쳐내며 KIA 마운드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KBO리그에 합류한 추신수도 7개의 대포를 가동했다. 추신수와 로맥은 KIA를 상대로도 각각 2개, 1개씩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마운드의 높이는 양 팀이 비슷하다. KIA는 5.30의 팀 평균자책점으로 8위에 올라있고 SSG는 5.32로 9위에 올라있다. 다만 SSG는 KIA보다 낮은 팀 타율과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도 순위에서는 KIA에 3경기 앞선 5위에 올라있다. 이는 적재적소에 터지는 장타들과 함께 투타의 밸런스가 맞는 경기를 여러 차례 연출했다는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 KIA는 SSG에 올 시즌 상대전적 전적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SSG와의 3연전에서 KIA는 보다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삼성전
다음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은 현재까지 21승15패 5할8푼3리의 승률로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원태인을 필두로 한 선발진이 철옹성의 면모를 자랑한다. 올 시즌 삼성의 선발진은 3.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원태인-뷰캐넌-라이블리-백정현의 선발진에 최근에는 좌완 최채흥이 부상에서 복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은 뚜렷한 약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4위, 4.84)과 팀타율(5위, 2할6푼9리)도 중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KIA는 주말 난적을 만나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5패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KIA는 상대전적에서도 1승2패로 삼성에 밀리고 있어 이번 3연전에서 분발이 요구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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