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박석민 등 홈런 주의
3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을 내세워 연패탈출을 노린다.
KIA는 지난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3-8로 패했다. 이후 14일부터 창원에서 만난 NC 다이노스에게도 2경기를 내리 패하며 이미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KIA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도 5연패를 당하며 단 1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16일 기상상황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돼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17일 선발투수를 멩덴으로 내정했다.
올 시즌 한국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멩덴은 7경기에서 39.2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KIA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멩덴은 NC와의 맞대결에서도 한 차례 등판한 경험이 있다. 지난 달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 멩덴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멩덴은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멩덴은 그 경기 후 등판한 경기에서 4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등 5경기에 나와 29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 2.79의 짠물피칭을 선보이며 KBO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멩덴은 당시 겪은 수모에 대한 앙갚음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멩덴은 팀이 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등판해 승리를 거둔 경험도 한 차례 가지고 있다. 지난 5일 멩덴은 KIA가 3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부산 사직구장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자신의 선발승과 함께 팀의 연패행진을 멈춰 세웠다. 그 경기에서 멩덴은 상대 에이스 스트레일리를 만나 한국무대 데뷔 후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또 지난 11일에는 팀이 4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LG를 상대로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등판해 4.1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연패탈출에 밑거름역할을 하기도 했다.
다만 NC의 타선은 주의가 필요하다. 올 시즌 NC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선두 삼성을 0.5경기차 뒤에서 위협하고 있다. 팀 타율은 2할7푼3리로 4위에 위치해 중위권을 다투고 있지만 팀 홈런에서는 57개를 기록해 2위 SSG의 44개에 13개차 앞선 압도적 1위를 달린다. 지난 등판에서도 멩덴은 알테어와 김태군에게 2점 홈런을 각각 허용했다.
최근 NC 타선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당장 지난 15일에도 KIA 투수들을 상대로 알테어와 권희동, 박석민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KIA는 5월 들어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9.60에 달한다. 멩덴의 입장에서는 NC의 홈런 포를 주의하며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에 부과되는 하중을 줄여야한다.
멩덴이 팀의 연패를 끊는 연패스토퍼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 17일 그의 어깨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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