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빈곤, 타선 무게감 떨어져
대체 자원으로 ‘버티기’ 역부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중심타선이 언제쯤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줄까. 현재로선 요원하기만 하다.
KIA는 지난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프레스턴 터커-이창진-김태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가동했다. 지난 해 터커와 함께 중심타선을 구성했던 나지완과 최형우가 각자 부상으로 1군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나지완은 지난달 28일 좌측 복사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당초 계획은 10일 이후인 이달 8일 합류하는 것이었으나 통증이 남아있어 계획이 틀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이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하던 중 부상 옆 부위에 또 다른 통증을 느꼈다. 복귀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지완은 부상 전까지 1할대의 타율로 빈타에 허덕였지만 지난해에는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 했다.
지난 시즌 타격왕 최형우의 이름도 KIA 라인업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최형우는 지난 5일 오른쪽 망막에 물이 차는 '우측 망막 중심 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이라는 질환을 판정받고 2군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최형우는 부상 전까지 홈런 4개와 14타점을 만들어 내며 KIA 타선에 힘을 보탰다. 비록 타율은 2할로 저조했지만 팀의 전체적인 장타가 부족한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홈런을 날리며 팀에 기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에 대해 "의사 재진료 결과 물이 조금 찼다"며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복귀시점을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현재 김태진, 이정훈, 이창진 등이 터커와 함께 중심타선에 이름을 올리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KIA는 최형우와 나지완이 모두 빠진 지난 5일부터 7경기를 치러 3승4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 부터는 내리 4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나마 지난 11일과 12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숨을 돌렸다.
주말에 만나는 NC 다이노스와 KIA는 타선의 무게감이 극명하게 갈린다. NC는 올 시즌 53개의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이 중 주로 중심타선을 맡고 있는 알테어와 나성범, 양의지가 각각 11개, 10개, 7개의 홈런포를 때려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NC는 이들 외에도 박석민과 노진혁 등 일발 장타를 갖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반면 KIA는 중심 타자들의 부재 속에 전체 팀 홈런이 10개에 그친다.
타선에서 홈런을 날려 줄 수 있는 타자의 유무는 큰 차이가 있다. 더욱이 올 시즌 KIA가 3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나지완과 최형우가 복귀한다면 이름 값 만으로도 팀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형우와 나지완이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해 팀의 장타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KIA 주간전망] '고공비행' KIA, 2위 NC와 제대로 붙는다
- · '약속의 8회' KIA, LG에 위닝시리즈...10승 고지 점령
- · KIA, 안 풀리는 날...부상 부상 또 부상
- · '네일 7이닝 무실점+김도영 3점포' KIA, 연패 탈출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