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터커 2타점 적시타
정해영 시즌 첫 패전
KIA 타이거즈가 연장10회 승부 끝에 SSG 랜더스에 패했다.
KIA는 17일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2차전에서 3-4로 패배하며 올 시즌 연장전 첫 패의 고배를 마셨다.
KIA는 최원준(RF)-김선빈(2B)-터커(1B)-최형우(DH)-이창진(CF)-류지혁(3B)-이우성(LF)-한승택(C)-박찬호(SS)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다니엘 멩덴이 나섰다. 전날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나지완은 선수 보호차원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1회 말 추신수가 멩덴의 공을 정확히 타격해 담장을 넘기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박종훈의 구위에 눌려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KIA는 5회 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박찬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이 안타, 김선빈이 볼넷으로 1아웃 만루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터커가 타석에 들어섰다. 터커는 박종훈의 2구를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부진 끝에 나온 깨끗한 안타였다.
6회 말 멩덴은 추가 실점했다. 로맥과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6번 타자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으며 2점째 실점을 했다.
이후 멩덴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한국 무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KIA는 8회 말 추가실점 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현준이 1아웃 이후 로맥에 2루타를 허용했다. 투수를 이준영으로 교체했지만 이준영이 최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3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상대 마무리 김상수가 흔들린 틈을 타 김선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KIA는 10회 초 김호령이 1아웃 이후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10회 말 수비에서 정해영의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맥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한유섬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 사이 김성현이 2루로 이동했다. 또 이어서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아웃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서 정해영은 이흥련에게 좌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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