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부상 부담 털고 우승 현장에 서고 싶다"

입력 2021.02.09. 16:55 이재혁 기자
지난해 초기 전력이탈 마음의 빚
내야 전 포지션 가능 '멀티' 변신
“주전 활약·시즌 완주 최대 목표”
KIA타이거즈2021스프링캠프 류지혁(KIA타이거즈 제공)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팀을 우승시키고 싶습니다."

KIA타이거즈 팬들에게 류지혁은 아직 낯설다. 지난해 6월 홍건희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KIA에 입단했지만 KIA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고작 5경기. 그 경기에서 18타수 6안타 타율 3할3푼3리로 활약하며 당시 무주공산이던 KIA의 3루를 꿰차는 듯 했으나 잠깐이었다.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이후 그를 1군에서는 볼 수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둔 류지혁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해에는 반드시 KIA팬들에게 본인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KIA에 오자마자 다쳐 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두산에서도 한 번도 다쳐본 적 없는데 KIA에 가서 왜 다치냐고 주변에서 이야기 많이 들었다. 의욕이 넘친 탓이었다"고 말했다.

또 "선수생활 중 가장 큰 부상이었고 처음 다치는 부위였다"며 "허벅지 부상이 재발 사례가 많은 만큼 일부러 천천히 준비했다. 재활 기간도 길게 잡고 더 확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레이스타일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며 "원래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시즌 들어가면 부상에 대한 생각은 떨치고 내 스타일대로 과감하게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0 신한은행SOL KBO리그 KIA-KT KIA 타자 류지혁 (KIA타이거즈 제공)

그의 올해 최대 숙제는 팀 가을야구의 중심에 서는 것이다. 그는 "전 소속팀 두산에서 백업으로 우승을 수차례 경험했다. 그런 만큼 KIA에서는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올 시즌을 부상 없이 완주하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그는 "한 번도 풀 시즌을 소화해본 적이 없다"며 "선수입장에서는 백업보다 주전으로 나가는 게 감각을 유지하는데 훨씬 편한 것 같다. 백업일 때와 스타팅라인업에 내 이름이 있을 때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타석에서의 조바심도 덜하고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올해 팀 내야 청사진의 중심에 서있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마음에 담아둔 포지션이 있냐는 질문에 "어느 위치든 감독님이 원하는 위치는 다 가능하다"며 "편하고 불편하고를 떠나서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이야기를 들은 건 없다. 아마 시즌 준비는 3루에서 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류지혁은 두산시절 김재호, 허경민 등 쟁쟁한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 '슈퍼 백업'을 자처하며 주전 내야수들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이제 KIA선수인 류지혁은 "반드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팀 우승현장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주연이 되고싶은 류지혁이 본인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지 KIA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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