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광양을 수소산업·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입력 2023.05.22. 17:08 선정태 기자
22일 광양서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 도민과의 대화
광양시, 망덕데크 정비·백운제 둘레길 조성 등 재정지원 건의
주민참여사업 확대·정주여건 개선·지역기업 사회환원 등 요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3 광양시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 광양시 도민과의 대화에서 "광양시를 철강도시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이차전지 등 첨단 소재 산업으로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서영배 광양시의장, 김태균.박경미.임형석 도의원, 정재봉 광양경찰서장, 이계준 광양교육장, 서승호 광양소방서장, 이광용 광양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남도의 관심에 힘입어 광양은 지난해 역대 최대 투자유치와 국·도비 확보를 비롯 동호안 규제 해소, 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등 많은 결실을 이뤄냈다"며 "미래산업인 이차전지, 수소산업 등을 통해 세계적 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경쟁력 키워나가고 있다. 광양 발전이 전남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사의 도정 수행에 광양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3 광양시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이날 광양시는 재정지원 사업으로 ▲진월면 망덕데크 정비사업(10억원) ▲백운제 둘레길 조성사업(50억원) 등 2건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섬진강 망덕포구는 매년 관광객 30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지만 현재 강변 산책로 일부가 부식과 깨짐이 심각해 부분 폐쇄한 상황이다"며 "긴급 보수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전남도가 20억원 중 10억원을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또 광양시는 백운제 둘레길 조성사업비로 50억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백운저수지 주변에 펫 힐링 리조트, 국내 최대 계단식 카페촌, 글램핑장 등 대규모 민간투자가 예정됐다"며 "수변힐링 관광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둘레길 조성공사에 사업비 50억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3 광양시 도민과의 대화'에서 군민들과 즉문즉답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이에 김 지사는 "광양시가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는 만큼 전남도가 지원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에 참석한 도민들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확대 ▲경로당 운영비 등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주민참여형 사업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마을을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로당 운영비는 오랫동안 동결된 상태인 만큼 증액 필요성을 느낀다. 관련 실국과 면밀히 검토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 참석자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 계정사업 개선 ▲황금산단 폐기물처리시설 환경오염 대책 마련 ▲지역상생협의체 권한 확대 ▲광양포스코 지역 기여 방안 ▲섬진강 화합의 다리 인도교 건립 ▲백운산 산림박물관 전시체험시설 설치 지원 ▲다압면 지방도 861호선 보행로 설치 ▲수산물 도매시장 해수 직수 공급시설 설치 ▲지방산단의 국가산단 승격 ▲지역대학 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듣고 지역사회가 호응할 수 있는 대안과 해결책을 만들겠다며 "이날 해결하지 못한 질문과 요청은 실무진 차원에서 살펴 답변드리겠다"고 답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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