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양 시도 상생 발전을 위한 뜻을 모으기로 다시 한번 약속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협력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부부'라고 비유하는 등 갈등을 빚던 문제들까지 해결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민선8기 첫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을 열고 협의 사항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인사말에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협력 시너지 효과는 '1+1=2' 보다는 더 큰 '1+1=10' 정도의 느낌이 든다"며 "기존에 추진 중인 상생공동협력과제 28개에 11개 신규 과제를 더하면 총 39개 과제가 되지만 광주와 전남의 상생 귀결점은 시도밍의 이익 공유라는 점에서 큰 틀에서 단 하나의 과제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했던 반도체 분야는, 수도권 중심의 정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며 "결국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초광역 협력 뿐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의 최우선 과제는 상생1호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광주와 전남이 첨단 전략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또 광주와 전남은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고 전남도가 유치하려고 하는 초강력레이저센터를 통해 미세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가 되면 4차 산업시대에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 광주·전남이 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광역 경제공동체 사업들도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꼭 함께해야 될 부분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통해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전남은 국립의과대학 유치가 도민들의 염원 중 하나다. 이 부분을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주기로 해서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16년간 표류됐던 혁신도시 공동기금 문제가 협약식을 통해 해결된다는 것은 이해관계가 엇갈린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 깊은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도 특별법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동 노력을 하기로 한 부분도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남이 커야 광주가 크고, 광주가 빛나야 전남이 빛난다면서 상생에 대해서 풍부한 경륜으로 함께 논의 해왔다"며 "광주와 전남은 협력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 민선8기는 시도 상생협력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광주와 전남이 부부처럼 일심동체로 상생 협력의 원팀이 된다면 미래 100년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지역 균형발전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만남이 광주와 전남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다시 태어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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