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호남대·광주대 등 인기 학과 제외 고전 면치 못해
지스트·한국에너지공대 등 특수대학교 높은 경쟁률 보여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광주·전남 지역 일선 대학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은 경쟁률로 미달이 예상되는 학과는 서울권 대학에 비해 지방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지방대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17일 광주·전남 지역 일선 대학교 등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3천890명을 모집했으며 2만2천76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5.85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6.3대 1 보다 하락한 수치다.
의예과는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78명)에서는 4.09대 1, 학생부종합(고교생활우수자전형 유형Ⅰ, 12명) 13.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입학정원이 증원된 첨단분야 및 인공지능 관련 학과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남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전국 지방 거점국립대학 9개교 경쟁률 평균인 7.9대 1에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제주대(4.57대 1)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수시모집 원서를 최대 6장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야 미달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경쟁률은 학생 모집에 차질을 빚는 학과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학교는 청 4천303명 모집에 1만8천997명이 지원해 4.4대 1(정원내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서 의예과 13.7대 1, 치의예과 17.5대 1, 약학과 1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에서 의예과는 6.9대 1, 치의예과 7.5대 1, 약학과 1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이 진행되는 학생부종합(면접전형)에서는 의예과 11.5대 1, 치의예과 20.8대 1, 약학과 2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의학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학과는 6대 1의 경쟁률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신대학교는 1천479명 모집에 4천9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3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 3.1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에서 한의예과가 12명 모집에 261명이 지원해 21.7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학과의 열풍도 거셌다. 20명 모집에 159명이 지원해 7.95대1로, 한의예과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올렸다.
또 간호학과 6.89대 1, 방사선학과 6.88대1, 물리치료학과 6.8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해 보건의료계열학과도 강세를 이어갔다.
호남대학교는 1천632명 모집에 7천296명이 지원해 평균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남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물리치료학과가 38명 모집에 521명이 지원해 13.7대 1, 간호학과 156명 모집에 1천258명이 지원해 8.1대 1, 임상병리학과 28명 모집에 222명이 지원해 7.93대 1, 치위생학과는 42명 모집에 302명이 지원해 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대학교는 1천375명 모집에 5천683명이 지원해 평균 4.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 내 전형(일반학생+지역학생)의 학부(과)별 경쟁률은 간호학과 7.88대 1, 호텔외식조리학과 6.55대 1, 뷰티미용학과 6.4대 1, 시각영상디자인학과 6.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신설된 응급구조학과는 37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해 4.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광주·전남 지역 거의 모든 지방대학이 인기 학과를 제외하면 낮은 경쟁률을 보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수시모집 전부터 일선 대학들은 장학금을 내세워 신입생 모시기에 사활을 걸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내년에 진행될 정시와 추가모집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수 대학교인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켄텍)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스는 215명 모집에 2천583명이 지원해 1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켄텍은 17.09대 1을 기록했다. 정원 내 90명 모집에 1천538명 몰리면서 지난해 12.63대 1(90명 모집에 1천137명 지원)보다 상승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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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세계인권선언 기념주간 운영···10일까지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0일까지 세계인권선언 제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인권선언 기념주간행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기념주간행사는 1948년 12월 10일 있었던 세계인권선언을 기념해 시교육청을 비롯해 광주시,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광주트라우마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된다.시교육청은 '청소년 공감 토크 콘서트', '교실에서 배우는 세계인권선언', '인권의 눈으로 서울을 보다' 등 세가지 행사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시교육청은 오는 5일 오후 5시 광주학생예술누리터 꿈이룸관에서 '청소년 공감 토크 콘서트'는 청소년 노동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대표 권영국 변호사 초청 강연 등을 진행한다.이번 콘서트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또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실에서 배우는 세계인권선언' 수업이 4개 중학교에서 진행된다. 국가인권위원회 소속 강사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세계인권선언 교육키트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세계인권선언의 의미와 내용을 소개한다.앞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원연수가 서울 일대에서 열렸다.이정선 시교육감은 "이번 제75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행사는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사람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힘을 모으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우리 광주 학생 누구나 존중받는 인권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인권존중의 학교문화 형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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