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탐 300점 기준 예측…난이도 작년 수능 비슷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일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탐구영역 300점 원점수 기준으로 전남대와 조선대 의예과는 각각 287점, 283점 선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진학부장협의회, 진로진학지원단 진학정보분석팀과 함께 광주지역 고등학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년도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한 수준으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를 분석한 결과 전남대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238점, 국어교육과 234점, 행정학과 232점, 경영학부는 228점, 정치외교학과 220점, 국어국문학과는 216점, 인문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209점 내외로 예측된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287점, 치의학전문대학원 280점, 약학부 275점, 수의예과 270점, 전기공학과 256점, 간호학과 231점, 조경학과 222점으로, 자연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수학 지정(미적분·기하) 학과는 216점, 수학 미지정(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모두 지원 가능) 학과는 209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의 경우 의예과 283점, 치의예과 277점, 약학과 273점, 간호학과 208점 내외로 예상된다. 정시 선발 비율이 전년도 20.5%에서 올해 8.8%로 대폭 감소해 정시 지원 시, 이월 인원 확인의 중요성이 확대됐다.
서울대학교는 인문계열 280점 내외, 자연계열 274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응시기준 '수학(미적분·기하)+과탐(2과목), Ⅰ+Ⅱ조합은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을 충족한 학생들의 표본에 의한 자료다.
고려대·연세대는 인문계열 272점 내외, 자연계열 270점 내외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지원 가능 점수는 269점 내외, 광주교육대학교는 233점 내외,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272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오는 28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과 응시자 수만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배치기준 자료의 학과 및 배치군은 2024학년도 전형 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정시전형 확정 발표 시 변경될 수 있으며, 단순 지원가능 기준 점수이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며 "위의 배치기준 점수는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이므로 영어 등급점수에 따라 변동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실채점 분석자료가 나오면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 유불리 정도를 판단해 대입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분석설명회를 7일 오후 7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 실채점 결과와 점수를 분석해 다음달 5일 오후 7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 대상으로 결과분석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수능 이모저모] 교문 앞 나서며 만감이 교차한 수험생들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광주시교육청 제26지구 제20시험장인 서구 화정동 서석고에서 수능시험을 본 한 학생이 어머니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 "드디어 수능이 끝났는데 여러 감정이 듭니다."자신을 기다리던 가족을 보며 활짝 웃는가 하면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수능을 마치고 교문을 나선 수험생들의 표정은 다양했다.광주시교육청 제26지구 제20시험장인 서구 화정동 서석고 교문 앞은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친구·연인 등 인파가 몰렸다.오후 4시50분께 첫 번째로 한 학생이 나오자 문앞을 가득 메웠던 인파는 수험생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긴 줄을 터줬다.이어 한명, 두명 수험생들이 나오자 저 멀리서 자녀를 부르는 부모들의 목소리 뒤섞였다.한 학생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가족과 포옹했고 친구들과 여럿이 얼싸안고 수능이 끝난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김성주(19)군은 "12년의 공부인생이 몇 시간 만에 끝나 허탈한 마음이 들었고 밥이 더욱 차갑게 느껴졌다"며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이제 끝났으니 운동을 할 거다"고 말했다.김군의 어머니 김경미(47)씨는 지난 수험생활을 떠올리며 약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그는 "고3을 두려움과 걱정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수능을 본다고 하니 설레어 하기도 했다"며 "그만큼 최선을 다하길 바랐고 내가 고3 졸업한 느낌도 든다. 우리 아들 고생했다"고 웃어 보였다.송명수(19·상무고)군은 "수능이 끝났으니 이제 친구들과 놀러간다"며 "수능이라는 한가지 마침표를 위해 수 많은 이들이 12년간 문장을 써내려갔다고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문장을 쓸 때"라고 표현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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