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우성학원 광주대동고등학교는 4일 오전 학교 1층 시청각실에서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박정열 우성학원 이사장, 이철수 광주대동고 교장, 이용표 광주대동고 총동창회장, 학생과 학부모대표 등 200명이 참석했다. 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박선주 숭의학원 이사장, 최동운 우산학원 이사장 등의 외부인사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성학원 50년의 역사를 정리한 기념 영상이 방영됐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오수 전 검찰총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 등 동문들이 영상을 통해 50주년을 축하했다.
우성학원에서 선정한 '우성인상'과 모교발전 기여에 대한 '감사패' 시상식도 진행됐다. '우성인상'은 6회 졸업생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7회 졸업생 강기정 광주시장이 수상했다. 이용표 광주대동고 총동창회장과 박충서 재경광주대동고 총동문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우성학원은 또 반세기 역사를 기록한 '우성 50년사' 발간식을 가졌으며 전·현직 모범 교직원에 대한 공로상 표창도 이뤄졌다.
광주대동고 총동문회 장학문화재단의 장학금 800만원을 비롯해 23명의 학생들에게 1천300만원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2천만여원 상당의 기념품도 증정했다.
박정열 이사장은 "도전과 격동의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달려 명문 사학의 위상을 정립했다"며 "투철한 사명감 아래 모든 대동 가족이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영광의 100년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대동고는 1973년 설립자 고 박헌동 선생이 '지(知), 덕(德), 체(體)'의 3대 이념을 목표로 교육 입국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진월동에 개교했다. 2006년 현재의 매월동 교사로 이전했으며 '실력 광주'를 슬로건으로 광주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교사 노트북 해킹' 광주 대동고생 2명 검찰 송치 광주 대동고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교실을 벗어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교사 노트북을 해킹해 시험지 답안을 빼돌려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던 광주 대동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대동고 2학년 2명을 업무방해·폭력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3월 중순부터 4월 말,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야간 자율 학습이 끝난 밤 학교 본관 2·4층 교무실 등지에 13~14차례 침입해 출제교사 노트북 10여 대에서 중간·기말고사 답안을 빼돌려 성적 평가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정당한 접근 권한과 자격 없이 원격 조정 프로그램(페이로드)을 이용해 해킹한 뒤 통신망에 무단 접근, 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교무실 안팎 보안 시설이 작동하지 않은 틈을 타 창문을 이용해 교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첫 침입 당시 교사 노트북에 대해 원격 해킹을 시도했지만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자, 다시 학교에 침입해 교사들의 노트북 화면을 수분 간격으로 갈무리(캡처)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했다.이후 3~4일이 지나 다시 학교에 침입, 여러 화면 중 문항 정보표(정답·배점)가 담긴 이미지만 골라내거나 하드디스크 내에 저장된 시험지 원본 등을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담아가는 방식으로 시험 정보를 빼돌렸다.경찰은 이들인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20과목 중 16과목의 시험지 답안을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이 빼돌린 시험지·답안은 중간 7과목(수학1·수학2·독서·생명과학·한문·일본어·화학), 기말 9과목(지구과학·한국사·수학1·수학2·독서·한문·생명과학·일본어·화학)이다.다만, 이들이 다른 학년의 시험 과목 답안을 빼돌린 정황이나 추가 공범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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