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동학년 수업살이'에 대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들은 "동료 교사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이란 반응을 내놨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중소회의실에서 광주 초등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동학년과 함께하는 광주 초등 수업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당초 이날 포럼엔 광주 초등교사 450여명이 참가 신청했으나, 교육지원청·학년별 안배를 통해 선정된 91명만 토론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듬별로 7~8명씩 조를 나눠 논의했다.
'동학년 수업살이 방법'에 대한 질문에 교사들은 "그림책 읽기 활동을 통해 책 읽는 습관 길러주기, 다문화 학생이 많은 학급을 활용해 의사소통 능력 길러보기, 인공지능(AI) 동아리 활동, 신체놀이, 주제 중심교육, 세계화 부스 운영" 등을 제안했다.
초등 1학년 교사는 "교과 담임이어서 같은 학년의 연구실을 사용하지 못해 동료교사들와 소통할 시간이 없다"며 "동학년 교사들끼리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대화했던 내용을 기록 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옆반의 수업을 보고 싶은데 여유 시간이 없다"며 "옆반 '수업보기의 날'을 지정해 운영해 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교사의 잔무로 인한 시간 부족과 학생들의 수준차이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초등 6학년 교사는 "고학년이 될 수록 교과목이 어려워지고 학생별 수준차이가 있어 같은 공간에서 수업 운영이 어렵다"며 "학급내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만들고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교사들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많은 학교와 다른 학교 동학년간의 교류수업 등을 통해 다른 문화를 느끼고 이해하는 수업방식을 비롯해 동학년 교사들간의 자료교환, 수준별 학습자료 등을 교육청이 제작해 지원, 특수환경의 학교 파악해 세분화된 지원, 교대생과 보조교사 활용을 위한 장기적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교육청에 건의했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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