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는 남주택 교수팀이 병원체에 대한 면역반응을 이용해 새로운 항암면역치료 전략을 제시한 연구 논문이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영향력지수 29.234) 온라인판 12월호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남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병원체를 모방한 고분자 나노입자를 이용해 TH17 세포에 의한 항암 면역반응을 규명하고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병원체 침입에 대한 면역방어기작으로 선천면역 세포들이 패턴인식수용체(pattern recognition receptor·PRR)를 통해 다양한 병원체가 공통으로 발현하는 물질인 병원체연관분자유형(pathogen-associated molecular pattern·PAMP)을 인식, 선천면역 반응을 개시하고 장기적으로 T helper 17(TH17) 세포가 관여된 후천면역 반응을 유발해 병원체를 억제하는 것이 주요한 기작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TH17 세포가 종양의 성장과 항암 면역반응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관해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TH17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를 모방하는 나노입자를 이용, TH17 세포에 의한 항암 면역반응을 규명하고자 했다.
남주택 교수는 "미생물 병원체를 모방한 나노입자를 이용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TH17 세포에 의한 항암 면역반응을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와 같이 병원체에 대한 면역반응을 항암 면역치료에 응용하는 전략을 이용해 다양한 암종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면역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인하대학교 생명과학과 손세진 교수, 미국 미시간 대학교 James Moon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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