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의·약 계열 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는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데 그동안 취지와 다르게 의·약 계열 대학으로 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 논란이 일자 학교 등에서 장학금을 환수하는 등 제재를 한 것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광주과학고 2023년 졸업(예정)생의 의대 진학자가 단 1명에 그쳤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9년 4명(의대), 2020년 4명(의대), 2021년 2명(의대), 2022년 5명(의대 3·약대 2) 등이다.
이는 지난 2016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3년간 의·약 계열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이 19명(연간 6명 이상)인 것에 비해 소폭 줄어는 수치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분야의 심화 교육을 통해 국가 차원의 과학 인재 양성을 운영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많은 졸업생들이 의·약 계열(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로 진학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에 광주 과학고는 지난 2019년부터 의·약 계열 대학 진학 문제 해결을 위해 장학금 환수, 의·학계열 진학 희망자 교사 추천서 미제공, 의·약학 대학 외 대학 교차 지원 불가 등을 안내했다.
또 2021년부터는 이공계열 진학 강화 규정 신설 및 보완, 교원 및 학생, 학부모 연수, 의학계열 진학시 불이익 사항 명시 및 서약서 집행(진로진학 지도 미실시·영재학교생활기록부 미제공·교육활동 배제·학교시설 이용 제한) 등을 진행했다.
실제 광주 과학고는 이 과정에서 2021년 의과대학으로 진학한 학생 2명에 대해 교내 장학금을 환수했고, 오룡인재상 시상 취소(1명), 졸업 수상을 배제했다. 특히 올해 1학년부터는 교육과정 운영 추가 교육비 환수 등 강력한 제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과학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학교설립 취지에 맞지 않아 내린 조치다.
이에 시민모임 관계자는 "학교 설립 취지에 맞게 의·약 계열 진학을 제재하고 있는 광주 과학고의 행정을 환영한다"며 "이와 별개로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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