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연구팀이 악성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DNA의 복구 활성을 조절하는 세포 내 방어 시스템의 원리를 규명했다.
조선대는 유호진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세포 내 씨티아이피(CtIP) 단백질이 손상된 DNA의 말단을 정확하게 절제해 DNA 복구를 촉진하고 DNA의 집합체인 게놈을 안정화 시키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염색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DNA 복구시스템의 원리 규명은 악성암 극복의 핵심 열쇠로 꼽힌다. 세포가 분열 과정에서 발생한 DNA 손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불완전한 유전자 정보를 딸세포에 물려주면, 다양한 돌연변이를 지닌 암세포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DNA 복구 조절 실험을 통해 DNA가 손상되면 CtIP 단백질이 세포 내 효소 단백질인 '시아2'(SIAH2)에 의해 변형된 뒤 손상된 DNA 말단을 정교하게 처리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경우 돌연변이 발생 없이 DNA를 복구시켜 염색체를 안정시킨다.
DNA 손상이 심하면 DNA 복제가 붕괴되는 복제 스트레스가 발생해 악성 암의 원인이 된다.
유 교수는 "연구중 CtIP의 중요한 기능인 손상된 DNA 말단을 절제하여 염색체 안전성을 유지하는 조절인자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존에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들었던 DNA 손상 후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손상된 DNA가 정상화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염색체 안정성을 유지하는 세포내 방어시스템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CtIP의 유비퀴틴과 SIAH2의 활성을 조절하는 물질개발을 통해 악성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의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IF: 19.160)'에 최근 게재됐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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