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
4개팀 30명 근무…4조2교대
112신고, 1년 8천여건 접수
교통사고·가정폭력·절도 등 순

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는 화순군민들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최일선 기관이다. 지구대는 특히 치안 유지와 순찰 등 현장 업무에 치중하며 군민과의 접촉이 잦은 곳이도 하다.
화순교육지원청과 본보가 공동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화순중학교 학생기자단은 지난 18일 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를 방문했다.
학생기자단은 이날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주요 업무를 비롯해 착용하는 장구류 등에 대해 알아봤다.
이곳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창주 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장이 먼저 학생기자단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등 간략한 브리핑을 이어갔다.
23년차 베테랑 경찰관인 그는 지구대 근무 경력이 12년 가까이 됐다. 올해 2월 읍내지구대로 인사 발령이 나 9개월 가까이 지구대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를 포함 30명이 읍내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생기자단이 지구대 운영 방식에 대해 묻자 김 지구대장은 "지구대는 1년 365일 쉬지 않고 군민의 안전 등을 책임지는 곳"이라면서 "이곳 경찰관들은 주야로 나눠 근무를 한다. 4개 팀이 있고 4조 2교대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는 112 신고 접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1년 기준 8천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처리되고 있다. 하루 평균 30건 수준이며, 순찰차는 3대가 가동된다.
교통 관련 신고가 가장 많으며 가정폭력, 가출·실종 등 순이다. 김 지구대장은 "주변에 아파트가 많고 중심지를 중심으로 유흥가가 조성돼 있어 교통사고와 가정폭력 등 신고가 주를 이룬다"며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사건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부터는 연말을 맞아 음주 단속이 강화될 예정이다. 음주단속은 일선서인 화순경찰서에서 진행하고, 지구대는 112신고 접수 시 출동하는 식이다.
학생기자단은 수갑과 테이저건 등 경찰이 착용하는 장구류를 실제로 착용해보는 체험도 했다. 김은수·위상우·이소미·김하율·고예림기자
"군민들에게 도움되는 경찰관 되고 싶습니다"
김순길 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 경위

화순경찰서 읍내지구대 소속 김순길(55) 경위는 과거 청와대 외곽 경비를 전담한 101경비단 출신이다. 101의 뜻은 국가원수 경호는 100%를 넘어 1% 더 완벽해야 한다는 의미다. 101경비단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라 김 경위도 서울에서 임관했다.
김 경위는 "원래 군인을 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고 경찰이 됐다"며 "당시 국가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101경비단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경위가 경찰시험에 합격할 당시 경찰관 임관 최고 연령은 30세였다. 그는 29세로 합격했지만 최종적으로 101경비단에 합류하지 못하고 고향인 전남으로 내려왔다. 이후 전남의 일선서 등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김 경위는 "경찰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며 "경찰이라고 하면 범인을 잡고 처벌하는 일이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비행청소년과 어르신 등에게 도움을 주는 업무가 많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연말을 맞아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연말에는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나며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술 먹고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대웅·양주성·강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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