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소방서
180명 직원들 군민들 생명과 안전 최선
학생들 방화복 입고 소방관 체험

지난 18일 화순교육지원청과 본보가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화순중학교학생기자단이 화순소방서를 찾아 취재했다.
화순소방서는 천년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화순군민의 곁에서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지역 전원도시 화순읍에 위치한 화순소방서는 1945년 화순군 의용소방대로 출발했다.
이어 광주 동부소방서 '화순파출소', 나주소방서 화순파출소를 걸쳐 2007년 나주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로 명칭이 변경됐다. 드디어 2012년 화순소방서로 개청, 현재까지 화순군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재난현장에 가정 먼저 투입되는 화순119안전센터와 능주119안전센터, 동복119안전센터와 이양지역대, 백아지역대, 사평지역대로 나눠 화순군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내고 있다.
이곳 소방서는 이중희 화순소방서장을 비롯해 180명의 직원들이 주민을 고객으로 섬기고 고객이 감동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소방행정 수행을 위해 24시간 3조 1교대로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최민석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반장의 안내로 화순중 학생기자단은 가장 먼저 화순119안전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3명만 근무하고 빈자리가 가득했다. 대원들이 긴급출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구상현 학생은 "왜 소방차는 모두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는가"라는 질문에 재난 현장에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눈에 띄게 하려고 1945년부터 고유의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화순소방서는 1일 출동건수는 10~15건 정도이고 한 달 1천500건 정도 신고가 들어오는데 실제 화재나 긴급재난 출동은 월 300건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지휘단을 찾아간 학생들은 김남길 지휘팀장으로부터 재난발생시 현장지휘 업무와 구조업무를 위해 안전점검관과 함께 출동해 안전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화순소방서는 논두렁 소각과 가스폭발 사고, 화목보일러 관련 출동 건수가 높다.
이어 학생들은 소방체험에 직접 참여했다. 먼저 출동에 앞서 방화복을 입어보는 체험에 박준현, 손호산, 이정연 학생이 도전해 직접 옷을 입고 방수훈련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에 소방호스로 물을 쏘아 불을 끄는 체험을 가졌다.
최민석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 반장은 "화순소방서 직원들은 화순에 살고 있는 6만3천명 정도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24시간 옆에서 지켜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시연·이정연·손호산·이시헌·임효정·양성렬·박준현기자
"어디든지 경보가 울리면 대피를 하는 게 가장 우선"
심동훈 화순119안전센터 3팀장

"어디서든지 뭔가 경보가 울리면 대피를 하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화순교육지원청 주최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화순중 학생들이 지난 18일 화순소방서 화순센터에서 심동훈 팀장을 만나 취재했다.
심 팀장은 올해로 18년째 소방공무원으로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있다.
18년 동안 화재업무와 재난사고 현장을 두루 경험한 심팀장은 좋은 기억보다는 마음 아픈 사건사고가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소방 업무에 관심이 많아 2006년 소방직 공무원시험으로 공직에 입문해 첫 강진소방서를 시작으로 목포, 신안, 담양, 장성, 곡성 등 전남 22개 시군을 두루 근무를 했다. 심 팀장은 그중에서 2년 전 곡성에서 근무 당시 산사태로 주택 세 채 정도가 매몰이 되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는데 생명을 살리려는 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숨진 채 발견했다. 자연재해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힘이 없는지 자책하는 순간도 경험했다고 한다.
심 팀장은 화순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는 3조가 3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다. 그중 3조 팀장으로 14명 대원들의 리더로 활동하며 직원관리와 화재출동 등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화재발생시 직접 출동해 화재진압도 나서고 있다. 심 팀장은 학생들에게 "학교나 마트, 어디에 있든지 경보음이 울리면 곧바로 대피해야 한다, 벨이 울려도 오작동이겠지라는 안전 불감증으로 대피를 미루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지·구상현·양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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