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지정 프로젝트 일환 문 열어
전시공간서 교육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 선사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미디어아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문 공간이다.
지난 23일 구례교육지원청·구례북초등학교 공동으로 무등일보 1일 기자체험에 나선 학생기자단들이 GMAP을 찾아 도슨트와 함께 시설 전체를 돌아보고 큐레이터와 대화를 나눴다.
미디어아트는 미술과 과학기술이 합쳐진 것이다.
GMAP은 미디어아트 전문관이다. 2014년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로 지정된 것과 연계해 진행된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립됐다.
미디어아트전문관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고 전 세계적으로 4곳 밖에 없는 곳이다.
이곳에는 4개의 전시실과 네트워킹실, 텔레포트라운지, 미디어라운지 등이 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1년 내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모두 무료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으며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작품을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
1층은 '현재'에 대한 작품이 전시중이었으며, 2층에서는 미래에 대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층은 자연과 인간, 기계의 공명에 관한 것이 있다. 특히 3층에는 관람객과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테미스'라는 작품이 있다. 로봇의 얼굴을 한 테미스는 버려진 AI(인공지능)를 의미한다.
관람객들이 묻는 말에 대답을 하고, 부탁도 들어준다. 실제 이 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자 동요 '나비야'를 불러주기도 했다.
광주를 상징하는 '이상한 5·18'에서는 관람객 안면인식을 통해 작품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특별한 작품도 있었다. 4전시실에서는 동화 속 장면이나 꽃밭이 사방에 펼쳐지며 자연속에서 뛰어노는 것 같은 체험도 즐겼다.
GMAP 도슨트는 "미디어아트는 미술과 과학기술이 만나 작품을 만들어내는 장르"라며 "세계적으로 의미있는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미디어아트를 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연·박윤수·유민찬·이동근·이정현·임채빈·정도훈·조다감·홍지우기자
"큐레이터는 작가와 관람객을 잇는 기획자"
고영재 GMAP큐레이터

"큐레이터는 작가를 돕고 전시를 오랫동안 준비해 선보이는 전시기획자입니다."
23일 오후 무등일보 1일 기자체험을 위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을 한 구례북초등학교 기자단에게 고영재 큐레이터는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고 큐레이터는 "큐레이터가 전시회를 위해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준비를 해야한다"며 "많은 기간이 걸리고 많은 곳과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GMAP는 미디어아트를 전문하는 전시공간이며 작품전시회는 물론 작품을 소장하여 관리하는 곳"이라며 "큐레이터 역시 전시회 준비는 물론 교육 프로그램 진행과 작품 소장 등 전체적인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큐레이터는 "서영화를 전공했지만 그림을 그리다가 작가들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작가들을 돕고 보다 나은 전시회를 마련하기 위해 큐레이터를 직업을 택하게 됐다"며 "자격증도 있어야 하고 전문 분야 전시 경험도 중요하다"고 자신이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식사를 준비하기까지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하고 가족들의 식성을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 듯이 큐레이터 역시 작가와 관람객, 전시공간 모두를 고려해 전시회를 만들어내야 한는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고 큐레이터는 "GMAP은 관람료가 없고 월요일은 제외하고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언제든지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다"며 "자주 찾아와 달라"고 전했다. 구승윤·문성훈·박민유·박찬민·심명윤·양태윤·임수현·주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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