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고 공부하는 대학 본연의 임무 충실할 터"

입력 2022.06.08. 16:33 이정민 기자
전남대 개교 70주년 기념 정성택 총장 인터뷰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이 7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용봉동 대학본부에서 무등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로 개교 70돌을 맞아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전남지역의 유일한 거점국립대학인 전남대가 역사적인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전남대가 70년동안 배출한 수많은 인재들은 사회 곳곳에서 경제 발전의 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산이 7번이나 바뀌는 동안 전남대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재도 지방대학의 앞길이 녹록지만은 않다. 하지만 전남대는 지역의 명문 대학으로서 그동안 많은 시도와 개혁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고 현재의 위기 또한 슬기롭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광주 북구 전남대 총장실에서 만난 정성택 총장은 대학 본연의 임무를 강조했다.

정 총장은 "대학의 본질인 학문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리더를 기르기 위해 학문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이 거점국립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개교 70주년은 변화와 융합의 유전자를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당당하고 자유롭게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 총장과의 일문일답.


-전남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았는데 역사적 의의는.

▲우선 70년간 대학의 기본 비전인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끊임없는 사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노력했던 전남대에게 축하해주고 싶다. 단순히 학교의 역사와 번영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학문공동체로서의 고난과 영광의 길을 기리고 싶다. 동시에 우리 대학이 쌓아온 지혜를 읽어내 다가올 미래 세대를 위해 활용하고, 준비하는 시점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올해는 개교 70주년이기도 하지만, 창학 113주년이기도 하다. 기존에 있었던 광주농림학교(1909), 목포상업학교(1920), 광주의학전문학교(1944), 사립 대성대학(1948)이 각자의 정체성을 버리고,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단일한 목표를 위해 통합하면서 전남대를 탄생시켰다.

융합과 공생 협력의 DNA는 마침내 여수공립간이수산학교(1917)에 뿌리를 둔 여수대와의 통합으로까지 이어졌다. 항상 미래를 바라보고 융합과 변화의 시대정신을 가진 분들이 설립한 곳이 우리 전남대다. 개교 70주년은 변화와 융합의 유전자를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당당하고 자유롭게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전남대의 역할은.

▲우리 학교는 110개가 넘는 학과를 가져 풍부한 학문 생태계를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공동체 의식과 창의성을 배우고,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는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 몇 십 년 뒤에는 철학과 출신 친구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정부의 성과에 대한 서열내기식 평가 방식은 학문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미래 시대에는 한 가지 학문만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사회에 적응할 수 없다. 우리 학교는 앞으로 어떤 미래가 오더라도, 당당하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학문적 다양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대학 서열을 높이는 방법을 모르지는 않는다. 양적으로 연구 실적을 늘리고 취업률이 높은 학과만 살리는 방식으로 구조 조정하면 된다. 유망하거나 취업 잘하는 소수 학과만 남기면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의 본질인 학문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리더를 기르기 위해 학문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은 거점국립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학서열지표에 현혹되지 않고 묵묵하게 학문 생태계의 다양성을 더욱 확장 시켜 나갈 것이다.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이 7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용봉동 대학본부에서 무등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로 개교 70돌을 맞아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국립대를 막론하고 지방대학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은 비단 광주·전남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지속되는 심각한 국가적 문제이다. 인구가 수도권으로 몰리고, 학령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더이상 대학 혼자만의 역량으로는 대응할 수가 없다. 대학·지자체·정부·산업계 등이 각각의 차원에서 노력해야 하고 또 공동대처해야만 이 기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먼저 국가 수준에는 지역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 또 산업계에 지방 이전에 대해서는 과감한 특혜를 제공해야 한다.

지방정부는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청년들이 지방대학을 외면하는 것은 대학만의 위기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이같은 현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대학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운영한 것은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대학들도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본질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장벽을 낮추고 여러 기관과 협력관계를 넓혀가야 한다. 필요하다면 수도권 대학이나 외국 대학의 수업을 들여오기도 하고, 반대로 자기 학교의 우수한 교육자원을 내놓고 타 대학과 공유해야 한다. 단, 인문학, 순수과학 등 산업계 수요가 낮은 학문까지 포용해 교육·연구하는 국립대학에 대해서는 국가의 안정적인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학생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은 어떻게.

▲취업과 창업, 나아가 창직에 대한 고민은 학생들의 일상이자 난제가 됐다는 점에 공감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융합인재교육원 등에서 운영하던 취업 지원을 학생처 산하 '취업지원실'로 통합했다. 또한 학생처는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주기를 관리하고, 취업은 취업지원실이, 교육은 교육 혁신본부를 통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갖췄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광주·전남은 상장기업이 30여개 수준으로 취업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케어링 브릿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에 가면 진료를 받기 전에 다양한 검사와 문진으로 어떤 진료과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처치를 받아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마찬가지로, 저학년에게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진로를 상담을 해줘야 하는지, 심리 상담을 해줘야 하는지, 어떤 비교과 활동을 추천할 지 등을 진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개인 차트를 만들어 전산화함으로써 학생이 군대나 유학을 다녀오거나, 상담자가 바뀌더라도 개개인에 맞는 취업 피드백을 일관성 있게 제공받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대가 지향하는 교육 지표는.

▲우리 대학은 '당당하고 자유로운 전남대인'을 인재상으로 정하고 있다. 이는 고등 교육을 받은 지식인으로서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서는 전문가로서 실력을 갖춰야 하고, 시대 상황이나 주변 환경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현대인들은 자유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매스미디어나 여러 매체가 유도하는 대로 삶을 살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진짜 지성과 지혜를 가진 자유롭고 당당한 전남대인은 세상과 함께 고민할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이끄는 리더는 미래사회에 대한 예지력도 갖춰야한다. 이는 사회현상에 대한 통찰에서 비롯한다. 다양한 학문 생태계 속에서 치열하게 경험하고 고민하며 살아온 전남대 학생들이야말로 사회에 나가서도 통찰력과 예지력으로, 다른 친구들 보다 한발 더 앞서 생각하고 먼저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임기가 1년이 훌쩍 지났는데 그간 성과와 앞으로 목표는.

▲대학이 일률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시대는 지났다. 학과 간 연계 뿐 아니라 다른 대학, 산업계와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학생이 필요로 하거나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교육, 맞춤형 교육을 비롯해 유연성을 가진 비교과 과정이 탄력적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주변 기관과의 협력을 넓히는데 주력했고, 많은 공동사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대표적인 협력 사업이 '지역혁신플랫폼'이다. 오는 2025년 2월까지 무려 3천430억원의 총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우리 대학이 유치해 광주시, 전남도와 지역 내 15개 대학의 협력플랫폼을 구축해 지역혁신을 일구고 있다. 교육 부분만 하더라도 각 대학 간의 강점을 융합해 산업계 수요가 높은 신산업 분야의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이 선정된 '캠퍼스 혁신파크'도 마찬가지이다. 대학과 지자체, 산업계가 힘을 합쳐 캠퍼스 내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학생들은 이곳에서 창업은 물론이고,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직'까지 경험할 수 있게 된다.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무려 1천500억원의 총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은 모든 학문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공동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방, 산업계와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시대를 이끌 리더를 육성하는데 더욱 힘쓰겠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대학의 교시는 진리·창조·봉사이다. 학생들이 품기에 부족함이 없는 가치를 담고 있다. 자신이 아닌 공동체를 위해, 지금이 아닌 미래 발전을 위해 가슴 속에 담아두길 바란다. 교시를 충실히 따른다면, 30년 후, 100주년을 맞는 전남대는 그 가치를 꾸준히 실행하는 자랑스러운 인재를 배출했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자기 자신과 지역공동체, 나아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가슴 따뜻한 학문공동체로 자리매김해 있는 전남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뮐쌔'. 우리 대학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할 때에는 수많은 동문들이 곳곳에서 넓고 깊은 뿌리를 내리고, 화려한 꽃을 피우며,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끝으로 70년 동안 함께 해주신 대학 구성원, 40만 동문과 지역민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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