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쇄일 이전 마무리돼야 효과 극대화
10일 첫 후보토론회…“단일화 속도 가능성도”

'보수 vs 민주진보' 구도로 진행 중인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후보 단일화'가 10일 열리는 토론회를 기점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까.
후보등록이 4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단일화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최소한 투표용지 인쇄 이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에서 시일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9일 광주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박혜자 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공식제안한 이후 후보 캠프간 물밑 접촉을 통한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당시 박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과 자주성을 지키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보수교육감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가 돼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엄중한 시대적 요구, 시민의 부름에 두 민주진보진영 후보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보수진영으로 분류한 '이정선·이정재 후보' 외에 '강동완·정성홍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13일 공식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6일 투표용지 인쇄 등 선거일정 자체가 촉박해 단일화 역시 시간에 쫓기게 됐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기호·정당 순이 아닌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후보자 이름 순서가 달라지는 순환배열(교호순번제)로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투표용지 속 이름을 최소화해야만 한다.
그러다 보니 후보 단일화에 대체로 공감하지만 시일이 너무 촉박해 물 건너간 거 아니냐는 주장부터 후보들 간 공감대가 형성되면 단일화 속도는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YMCA등 광주시교육감후보초청토론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0일 열리는 첫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후보 간 정책과 대안 비교가 이뤄지게 되면 단일화 주체 간 협의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박혜자-강동완 후보 외에 전교조 출신의 정성홍 후보도 이날 "단일후보를 만들어주신 교육단체 대표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며 단일화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단일화를 제안한 박혜자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가 쉽지는 않지만 후보들 간 좋은 교육감을 만들자는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우선 13일까지 일차적으로 단일화 시한으로 정하고 있다. 아무리 늦어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9일 이전까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재 강동완·박혜자·이정선·이정재·정성홍 등 5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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