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 정치적 중립 위반”…김 “난 뼈속까지 진보”

전남도교육감 선거가 특정 정당 개입을 의심하는 '색깔 논쟁'에 휘말리면서 후보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장석웅 도교육감예비후보는 9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4월 이후 거리 곳곳에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이름으로 수백개의 불법 현수막이 게시됐다"며 "내용은 '전남교육청 수능성적, 청렴도 역대 꼴찌'로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회장은 국민의당 전남도당위원장"이라고 밝혔다.
장석웅 예비후보는 "김대중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이후 줄곧 '전남도교육청 청렴도 역대 꼴찌, 수능성적 역대 꼴찌'라고 사실을 왜곡 과장해 전남교육청과 교직원들을 폄훼하고 비방해왔다"며 "놀라운 것은 '전남교육을 사랑하는 모임'이름으로 게시된 현수막 내용과 김 후보 측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내용이 일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합리적 의심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 주기 바란다"며 "만약 국민의힘 전남도당이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는 정당의 교육감 선거 개입이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면서 선관위와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패색이 짙어지자 70년대 색깔 논쟁을 들고 나왔다'며 장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후보는 "21세기 미래교육을 논할 교육게에 70년대 천박한 색깔 논쟁을 끌어들였다"며 "해묵은 진보논쟁으로 교육감 선거의 물을 흐려놓더니 이젠 말 같지 않은 보수프레임을 들고 나왔다"고 장 후보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 전신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립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목포시의원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활동한 열린우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한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라며 "뼈속까지 진보인 제가 어찌 보수인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보라"고 반문했다.
그는 "캠프 소속 자원봉사자도 대부분 민주당원 출신으로, 교육감 선거가 정당을 표방할 수 없기에 그동안 꾹 참고 조용한 선거를 해왔다"며 "해묵은 진보 논쟁에 이어 보수 논쟁까지 들고 나온 장 후보는 그럼 어느 색깔이냐, 미래교육 예비후보로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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