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불이익 우려에 청와대 청원까지
'코로나 확진 시 중간고사 응시 불가'
대학입시를 준비 중인 고교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이유가 더 늘었다.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 중 학생부 교과 비중이 72%로 늘어나는 등 교과 성적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만 시험 기간 중 코로나에 확진되면 시험 자체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정된 중간고사와 관련, 확진 학생에게는 시험 응시가 아닌 인정점을 부여키로 최종 결정했다.
각 시·도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 만큼 현재로서는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대입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
결시 이전 또는 이후 성적을 일정 비율로 환산한 점수인 인정점수를 부여키로 했지만 해당 시험에서 자기 실력보다 낮은 점수를 얻었을 때는 이를 만회할 방법 자체가 없어진다. 단 한 번의 시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과목에서 90점을 얻고 해당 시험 학년 평균이 50점이었다고 가정하고 미응시 시험의 학년 평균 60점이었다면 해당 과목 인정점수는 108점으로 100점 만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응시한 시험의 성적보다 결시한 시험의 학년 평균점수가 높아지면 인정점수 역시 무조건 낮아지게 된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광주지역 10대 확진자는 일 평균 607.9명에 달하는 등 각 학년별로 매일 수십명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코로나로 등교중지되고 있다.보통 3~5일가량 치러지는 중간고사 결시인원은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 단위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특히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의 72%를 학생부 교과로 선발키로 한데다가 수도권대학에 적용되는 지역균형전형에서도 교과성적 50% 이상을 정량 반영하게 돼 있어 수험생들에게는 교과성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고려대는 교과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에 평가점수 80%를 배정했으며 연세대도 같은 전형에서 5배수를 뽑는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만으로 정량평가를, 2단계에서는 100점 만점에 60점을 교과성적에 배정하는 등 많은 대학에서 교과전형의 배점 60~80%를 교과성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확진 사례를 숨기고 중간고사 보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코로나 확진 학생들도 시험 응시를 가능케 해달라'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확진 학생은 등교중지 학생으로 시험을 볼 수 없으므로 학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안타깝지만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이라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학생 스스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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