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박혜자 “반성없는 잘못된 역사인식”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와 관련, 지역시민단체에 이어 교육계도 "즉각 시정해야 한다"며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영토에 대한 침탈 행위이자 제국주의적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그동안 일본은 끊임없이 역사 왜곡을 통해 갈등을 조장해 왔으며 국가 주권이라 할 수 있는 우리 영토에 대해 도발을 하고 있다"면서 "독도는 이미 역사적 사료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이 확인된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래 지향적으로 한일 관계를 정립해 가야 할 세대들에게 허위에 기반한 역사적 사실이 주입된다면 양국 간 갈등이 증폭돼 협력적 관계 정립이 어려울 것"이라며 "일본의 역사적 왜곡을 막기 위해 역사, 영토,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 광주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자 시교육감 예비후보도 "일본의 도를 넘은 역사 왜곡 교과서는 즉각 시정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부터 사용할 역사 교과서에서 노동자들의 강제연행을 동원·징용으로 수정하고 종군위안부 표현도 삭제했다"며 "이는 심각한 역사 왜곡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후보는 "역사는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서술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일본 학생들은 잘못된 역사관을 갖고 자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도 성명을 내고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통과에 대해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과 관련해 일부 교과서에서 강제연행이라는 표현 대신 동원이나 지원으로 변경한 것은 무엇보다 침략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행위이고, 명백한 역사 왜곡 획책"이라며 "일본의 영토 침탈과 역사 왜곡에 맞서 역사문화교육위원회, 역사교육 발전 포럼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교육의 방향을 점검·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작년에 이어 또다시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일본은 더 이상의 역사 왜곡을 멈추고, 일본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광주시교육청, '2024 국제교육 비전 선포 및 설명회' 성공리 개최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8일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대강당에서 교원과 학부모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국제교육 비전 선포 및 설명회'를 가졌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8일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대강당에서 교원과 학부모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국제교육 비전 선포 및 설명회'를 가졌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대강당에서 교원과 학부모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국제교육 비전 선포 및 설명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세계민주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광주 국제교육 비전 선포를 위해 마련됐다. 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제 교육 사업도 안내됐다.행사는 고려인 어린이 합창단 축하공연, 축사, 축하영상, 국제교육 비전 선포 퍼포먼스 및 기념 촬영, 2024 국제교육 사업 설명, 현장 질의응답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올해 시교육청의 국제교육 사업은 '세계민주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진행된다. ▲민주·인권·평화 ▲문화 다양성 ▲한국 문화 ▲의사소통 ▲글로벌 마인드 등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고, 세계와 소통하며 상생하는 광주형 미래 국제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앞으로 글로벌 교직원 육성 프로그램, 단위학교 국제교류 사업 지원, 한국어교육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시범교육청 운영, 광산 교육국제화 특구 사업 연계등으로 운영한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교사는 "오늘 행사로 광주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다양한 국제교육 사업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학생과 교원의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오늘 행사로 광주 국제교육의 비전을 광주 교육가족들과 함께하고,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광주 학생이 세계민주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서영대, 지역정주형 산업인력양성 위해 중국 직업학교와 협력
- · 광주시교육청, 올해 2조9천823억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 · 조선대, 나주 초등학생과 AI·SW 페스티벌 진행
- · 국립목포대 "2억5천만원 국비 투입···지역 도자산업 지원 확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