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타시도 고교 진학 학생도 ‘증가세’
박혜자 “새로운 학력 정립 대안 마련 필요”
지난 12년간 광주지역 대학수학능력평가 성적 중 상위권 비중은 줄고, 하위권 비중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성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한국교육과정연구원의 '2010학년도~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 평가'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 수학 가, 수학 나, 영어 등 과목별 상위권(1~3등급) 전국 순위가 2010학년도 1~2위에서 2021학년 7~9위로 대폭 하락했다.
반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7~9등급의 경우 같은 기간 전국 15~16위에서 9~12위로 대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국어의 경우 1~3등급 비율은 2010년 당시 28.3%로 전국 2위를 차지했지만 매년 감소하기 시작해 2020학년도 19.8%로 떨어진 데 이어 2021학년도 16.6%(전국 8위)로 12년 만에 11.7%p가 감소했다. 7~9등급은 같은 기간 13.5%에서 25.2%로 11.7%p가 증가했다.
수학 가도 1~3등급 비율이 28.5%(전국 2위)에서 15.4%(전국 7위)로 13.1%p가 줄었으며 7~9등급은 12.7%(14위)에서 25.6%(11위)로 12.9%p가 늘었다.
수학 나 역시 1~3등급 비율 29.2%(1위)에서 18%(8위)로 11.2%p가 줄었으며 7~9등급은 13.1%(14위)에서 23.1%(9위)로 10%p가 올랐다.
영어의 경우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평가방식이 변경되면서 1~3등급 28.2%(2위)에서 39.9%로 늘고 7~9등급도 13.1%에서 12.1%로 감소했지만 전국 순위 기준으로 봤을 때 각각 2위→9위, 15위→10위로 타 과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고교 성적과 연계되는 중학교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2009~2015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2016년 3% 표집 방식으로 전환되기 이전의 전수평가 시절인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수'의 경우 국어는 전국 8위에서 13등으로, 수학은 2등에서 7등으로, 영어는 5등에서 8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기초미달'은 국어 6등에서 1등, 수학 9등에서 3등, 영어 9등에서 2등으로 높아지는 등 상위권 감소와 하위권 증가 추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타 시도로 진학 또는 전학을 가는 경우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8~2020학년도) 타 시·도 고교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611명, 2019년 520명, 2020년 477명으로 평균 536명의 학생이 타지역 고교 진학을 선택했다.
같은 기간 중학교와 고교 타 시도 전학 현황 역시 2018년 532명(중학 388·고교 144), 2019년 543명(중학 395·148), 2020년 572명(중학 430·고교 142)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박혜자 예비후보는 "타시도 진학과 전학의 경우 전남과 전북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능주고, 창평고, 장성고, 전주 상산고 등 전남과 전북으로 진학 또는 전학 간 학생이 지난해 1천명을 넘고 있다"며 "광주학력의 추락으로 더 이상 광주교육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광주 학생들이 타 시도로 떠나는 학생들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지난 12년의 광주 학력을 분석해 새로운 광주 학력을 정립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기반 AI기술로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광주학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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