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한의대도 5명 모집 200명 지원
각 대학마다 인기학과 쏠림 현상 ‘뚜렷’
수시와 정시 등 신입생 모집에 이어 또다른 입시나 다름없는 '편입학' 시즌을 맞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주요대학 모집 경쟁률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비해 학교간 문턱이 낮아지면서 편입학을 통한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있지만 매년 수천명의 입학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지역인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광주·전남 주요 대학의 2022학년도 편입학 모집률에 따르면 전남대학교의 경우 3.71대 1(636명 모집에 2천340명 지원)을 기록했다.
조선대는 1.75대 1(524명 모집에 917명 지원), 광주대는 1.18대 1(400명 모집에 470명 지원), 호남대는 1.78대 1(255명 모집에 491명 지원), 동신대는 1.66 대 1(457명 모집에 757명 지원 ) 등이다.
대부분 대학들의 지원률이 1점대에 머무르고 있는데 반해 전남대는 편입학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3년 통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전남대는 지난 2020년 3.21대 1을 시작으로 2021년 3.52 대 1, 그리고 올해 3.7 대 1로 갈수록 높아졌지만 조선대(2020년 1.02대 1, 2021년 1.74대 1)와 광주대(2020년 1.66대 1, 2021년 1.65대 1), 호남대(2020년 1.78대 1. 2021년 1.93대 1), 동신대(2020년 1.02대 1, 2021년 1.71대 1) 등은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지역 대학생들의 전남대 쏠림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최근 전남대가 자체분석한 편입학 학생 지역별 통계를 보면 편입생 중 광주 22%를 포함한 호남권 44%, 수도권 26%, 기타 타지역 30%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 쏠림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비해 대학생들 스스로 적성이 맞지 않거나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찾아 편입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이동이 잦아졌다는 것이 각 대학 측의 설명이다.
특히 각 대학별 세부지표를 보면 흔히 취업에 유리한 전문직 인기학과의 경우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동신대의 경우 한의학과는 5명 모집에 210명이 지원,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간호학과 7.88대 1, 물리치료학과 7.88대 1 등으로 평균 경쟁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선대도 간호학과 경쟁률은 7.5대 1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며 광주대 역시 문헌정보학과 10.5 대 1, 사회복지학부 5.71대 1, 간호학과 3.09대 1 등으로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호남대도 물리치료학과 28.5대 1, 간호학과 4대 1 등을 기록했으며 전남대 역시 수의학과 47 대 1, 간호학과 20.57대 1, 컴퓨터 정보통신공학과 9.6대 1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전문직인 보건의료계열에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편입이라는 제도 자체가 학과 정원에서 결원된 인원 보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각 학교마다 수백명의 결원이 생기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의 경우만 해도 광주·전남 주요 대학의 편입학 모집인원은 2천 272명으로, 지난해 2천272명의 대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로 갔거나 아니면 다른 진로를 찾아나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처럼 매년 수천명의 결원이 발생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청년인재들이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내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대학 뿐만 아니라 지역전체의 노력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의 한 대학관계자는 "지역 대학생들이 학업을 중도 포기하거나 지역을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학 자체적으로 교육 내용 측면이나 교육방법 측면에서 획기적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이 대학 이학과를 나오면 여기서 취업이 가능하겠다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도 안정적 일자리 마련 등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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