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29일까지, 21일 현재 68.6%
12~15세도 22.8% "백신 맞겠다"
지난 18일부터 16~17세(고1~2·2004~2005년생)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는 우려했던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 이상반응이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통과 구토, 복통 등을 호소한 일반적인 범위의 증상 3건만 접수됐다.
2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지역 16~17세 접종대상자 3만16명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5천10명이 1차 접종을 마쳐 16.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16~17세 백신접종 사전예약은 지난 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데 지금까지 2만601명이 예약을 해 68.6%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12~15세(2006~2009년생) 백신접종 사전 예약율도 22.8%로 집계됐다.
대상자 6만1천134명 중 1만3천967명이 백신접종을 예약했다. 12~15세 사전예약은 11월12일까지 진행된다. 12~15세 접종은 11월1일부터 27일까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1차 77.9%(112만3천447명), 2차까지 접종완료한 비율은 66.2%(95만4천426명)다.
이는 전국 1차 79.%, 접종완료 67.4% 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18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광주지역 접종률은 1차 92.3%, 접종완료 78.4%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 광주 7월 감염자만 1만명 넘겼다···전달比 67%↑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대책본부와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4차접종 대상 확대'와 '고위험군 중심'에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광주 코로나19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대상자가 선별접수요원에게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7월 들어 광주에서만 1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보다 7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회피 성질까지 지닌 변이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탓이라고 분석했다.19일 광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1천368명, 이날(오후 6시 기준) 1천710명이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54만9천85명으로 늘었다. 광주의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12일(1천99명)이후 70여일 만이다. 6월에도 한 달동안 5천813명이 감염되는데 그쳤던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이번달 들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해 20여일만에 1만1천510명까지 불어났다. 지역 재감염율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지난 5월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의 0.4~0.5% 수준이던 광주지역 재감염 비율은 6월 2.4%에 이어 이번달에는 초기 3.0%에서 현재 4.5%까지 치솟은 상황이다.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중 5명은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는 분석이다.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도 1.33(18일 0시 기준)까지 올랐다.코로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는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다. 전체 감염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BA.5가 재확산을 이끌고 있는데, 특히 BA.5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 등으로 생긴 항체를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외 이력이 없는 인천 거주자가 BA.5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켄타우로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광주에서도 조만간 BA.2.75가 유입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새 유행의 정점 구간은 그 전보다 더 길어지고, 수위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감염 속도보다 빠르고, 사실상 거리두기 제한이 없는 현 방역 체제로는 이 같은 유행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코로나19 재유행 본격화 속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와 외래환자 외래진료비 본인부담금에 대한 정부 지원도 중단돼 일선 의료현장은 물론 시민들의 혼란도 심화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11일 기점으로 코로나19를 일반적인 의료체계로 전환해 재정지원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병의원 외래진료를 대면이나 비대면으로 받을 때 일반진료와 마찬가지로 종전까지 부담하지 않았던 본인부담금을 직접 부담하게 됐다.광주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증가와 함께 재감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손씻기, 환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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