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설 국공립유치원도 정원 못채워
광주교육청 통폐합 추진…일부선 반대
올해 광주·전남지역 국공립유치원 충원율이 70%와 65%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이후 신설된 국공립유치원의 충원율은 50%를 밑돌고 있어 국공립유치원 질적 개선과 정원 미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2021년 전국 국공립유치원 충원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국공립유치원은 136개, 전남은 426개다. 총정원은 광주 6천342명, 전남은 1만3천723명이다.
올해 광주·전남 국공립유치원 총 현원은 각각 4천410명과 8천951명으로 충원율이 70%와 65%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5천31개 국공립유치원의 평균 충원율 72%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2019년 이후 신설된 국공립유치원마저도 미충원이 심각한 실정이다. 광주의 경우 2019년 이후 7개의 국공립유치원이 신설됐는데 총정원의 71%(531명 중 378명)만 채우고 있다. 전남은 그나마 사정이 나아 신설된 7개 유치원의 충원율이 95%(549명의 521명)로 나타났다.
국공립유치원 충원율이 저조한 이유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유아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보육 증가 ▲원도심 및 농어촌 지역 위치 문제가 꼽혔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가 있더라도 국공립유치원 충원률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낮고 공립 병설유치원 충원율이 더 심각한 이유는 방과후 돌봄과정 부족, 통학버스 미운행, 시설의 노후화 등 학부모 눈높이에는 부족해 학부모들이 선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민석 의원은 "모든 유아가 생애 첫 출발선인 유치원부터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며 "국공립유치원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학부모 눈높이에 맞는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유치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자 광주시교육청은 병설유치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체 124개 병설 유치원 가운데 12개를 골라 4개로 통폐합하는 등 2025년까지 92개를 선택해 36개로 통폐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통폐합에 반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광주지역 교육관련 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과 학부모 등은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병설 유치원을 통폐합해 줄이는 것은 곧 그 지역 공교육의 부재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며 "병설 유치원 재구조화를 강력히 반대하며 통폐합 추진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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