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강사 수업, 관리·감독 허술 곳곳 구멍
시교육청 “지도·감독 철저” 뒤늦은 공문
지난 20일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들간 폭행사건을 계기로 학교 방과 후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돌봄 공백 해소 등을 이유로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현재 광주지역 전체 초등학교를 비롯해 대부분의 학교가 방과 후 수업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지만 수업을 외부 위탁강사에 맡기다 보니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 개학 이후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차질을 빚었던 초·중·고 각급 학교 방과후수업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방과후 수업은 정규 수업이후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학교별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는 수업이다.
특기 및 적성계발은 물론 교육격차 완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돌봄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광주지역 전체 초등학교(155곳)를 비롯해 중등 30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방과후 학교를 운영 중이다.
희망하는 학생들 위주로 운영됨에도 광주 전체 초·중·고 학생 50%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이전(2019학년)에는 21만여명이 방과후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11만여명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점차 예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다.
그러나 방과후수업의 경우 각급 학교별로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정하고 외부 위탁 강사에 맡겨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관리·감독에 허술함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업 참여도가 적은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학년에 관계없이 고학년과 저학년이 함께 통합수업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구 한 초등학교 폭행 사건 역시 고학년과 저학년이 함께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고 해당 수업 강사는 피해 학생의 누나가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동생을 발견할 때 까지 폭행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학교에 대한 보고나 학생 보호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함을 드러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폭행사건을 계기로 방과 후 수업 외부 위탁강사에 대한 지도·감독과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의 학생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냈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전남대 민주주의와 공동체연구소, 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기념행사 가져
- · 호남대 창업보육센터 문영신 실장, 20년 장기근속 공로상
- · 전남세라믹협의회, 목포대에 장학금 전달
- ·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광역시 최초로 다자녀가정에 '방과후 자유수강권' 지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