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만원씩 십시일반 모아 제자 사랑 격려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높이고 교권 존중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스승의 날의 유례는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남 지역 한 여고에서 전·현직 선생님과 병중에 있는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 위문한데서 시작됐다.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은 1965년부터다. 코로나19 여파와 갈수록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마다 아주 특별한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올해로 14년째 스승의 날마다 카네이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상일여자고등학교 얘기다.
13일 상일여고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카네이션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1~3학년 전체 24학급당 1명씩 모두 24명이다.
카네이션 장학금 전달식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상일여고 교직원으로 구성된 장학회 회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1만원씩 적립해 각 학급마다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고 있다.
1~2학년은 20만원씩, 3학년은 25만원을 학업 격려와 함께 전달한다.
카네이션 장학금이라고 명명한 것은 카네이션이 스승의 날을 대표하는 꽃인데다 마침 상일여고의 교화도 카네이션인데서 비롯됐다.
유능한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교육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교직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카네이션 장학금은 실력(眞), 인성(善), 자기계발(美) 부문에서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의 추천을 통해 학년 협의회에서 선정한다.
이성철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멈출 수는 없다"며 "카네이션 장학금은 상일여고 교직원의 자발적인 제자 사랑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선물이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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