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수업·주먹밥 나눔·오월도서읽기
광주·전남 각급 학교 5월 교육 다채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전남 각급 학교현장에서도 계기수업 등 다양한 5월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를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과 함께 주먹밥 나눔 등 각종 5월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그 중에서도 17일 오전 TV로 방영되는 5·18교육 프로그램 '랜선 오월길'이 눈길을 끈다.
1시간 가량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문강사를 초청해 5·18 의미와 개요를 살펴보는 대담을 비롯해 국립 5·18민주묘지, 옛 전남도청 등 5·18 사적지에 새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80년 당시 여고생 일기의 주인공과 2021년 현재의 여고생이 일기의 문장을 따라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여고생의 5·18일기의 코너도 마련됐다.
5·18 당시 갑작스런 총격에 무고하게 희생된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보는 '운동화 비행기', 최후의 항쟁이 벌어진 전남도청을 끝까지 지키다 희생된 학생들의 불굴의 의지, 80년 당시 치열하게 저항했던 학생들과 남겨진 가족들이 살아온 삶의 의미를 살펴보는 '실시간 ZOOM 토크'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로도 시청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 학생 모두가 이 프로그램을 시청 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각급학교와 전국 시·도교육청에는 5·18 계기교육으로 활용해 주도록 협조 요청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계기교육과 현장체험학습 보완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인 '랜선 오월길'을 마련했다"며 "전국적인 5·18민주화운동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 외에도 사이버기념관 구축, 5·18교육자료실 운영, 5·18교육 길라잡이와 교육 꾸러미 보급,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2만권도 각급 학교에 지원한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5·18민주화운동 온라인 프로그램인 '랜선캠프', '오일팔닷컴' 등도 운영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9월 이후에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연극(마당극)도 추진한다.
5·18민주화운동 교육활성화 조례에 따라 광주 관내 모든 학교들은 5·18관련 주제로 연간 2시간 이상 계기교육을 의무편성해 실시해야한다.
전남도교육청도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를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각급 학교별로 5·18민주화운동 계기수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수업에 활용할 '또 다른 기억, 전남의 5·18이야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오월이야기' 등의 수업자료를 전체 학교에 배부했다.
기념식 당일인 18일에는 주먹밥 식단 운영을 통해 80년 5월을 기억하며 참여, 나눔, 연대를 체험하고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박관현 평전', '스물두살 박기순' 등 5·18과 관련한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오월도서읽기수업도 진행한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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