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대학 등 경쟁력 강화 추진
지역사회·산업계와 연대 확장
맞춤형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인프라 투자 등 정부지원 절실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은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코로나19에 따른 지방대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학과평가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한 학사구조 개편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재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미래사회 신기술 분야 연구 학문을 중심으로 학사 구조를 개편해 나가고 있다.
산업계에서 인력의 수요가 많고 경쟁력이 있는 첨단기술 분야로 연구력을 집중한다. 모집단위 광역화 및 이종학문의 융합 등을 통한 융복합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대학과의 '공유대학'개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 총장은 "대학 간 시설과 교육과정을 공유한다면 교육의 질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연대를 통한 인력양성 시스템 도입도 지방대의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 총장은 "지역사회 및 지역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업무협약을 맺으며 연대를 확장하고 지방정부의 산업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수요맞춤형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지역대학 출신 졸업생들이 지역에 있는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역대학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교육의 위기를 넘어 지역 인구소멸 위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민 총장은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학이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인식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지역대학의 위기를 실감하고 함께 극복해나가겠다는 의지와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교육인프라 시설 투자 및 장학금 지원, 지역인재 채용 우대 정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지방대학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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