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당 4~6학급이 교육 원활
2047년 초·중 학령인구 40% ↓
‘광주형 교육 환경’ 정책 시급
전교조는 ‘20명’ 법제화 추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올해 초·중·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상한제 법제화를 추진키로 한 가운데 광주지역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16~20명이 가장 적정하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광주시교육청과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정책 방향 설정 기초연구'를 위해 지난해 10월21~28일 7일간 광주지역 113개 초·중 교원 1천440명(초 757·중 683)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광주 초등 교원 39.9%(302명)와 35.1%(266명)는 강의식과 토의식 학습방법으로 가장 적정한 학급당 학생 수로 각각 '20명'을 꼽았다.
학생에게 발표와 질문할 기회를 주고 수준별 지도를 할 수 있는 적정 학생 수로는 응답자의 36.2%(274명)와 57.5%(435명)가 '15명 이하'라고 답했다.
초등 교원 35.5%(269명)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가장 적정한 학년 당 학급규모는 4학급이라고 답했다. 6학급(190명 25.1%)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중학교 교원의 인식조사 결과도 초등 교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교실공간에서 학생들이 원활한 교육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적정한 학급 당 학생 수'를 묻는 질문에 교원 50.4%(344명)가 20명을 꼽았다.
'학생에게 발표와 질문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가장 적정한 학생 수'도 교원 40.8%(279명)가 '20명'이라고 답했다.
'수준별 학습지도'와 '진로·진학상담'에 가장 적정한 학생 수로는 교원 54.8%(374명)와 45.8%(313명)가 각각 '15명 이하'라고 답했다.
교육과정 운영에 가장 적정한 학년 당 학급 수는 중학교 교원 34.3%(234명)가 '6학급'을 꼽았고 '5학급'(131명 19.2%)이 뒤를 이었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 당 학생 수, 교원 1인당 학생 수, 학교 간 불균형 등 광주 교육 환경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학령인구 감소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 적정규모 학교 육성 등 광주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17년 9만명에서 2047년 5만명으로 4만명(40.9%), 중학교 학령인구(12~14)는 같은기간 5만명에서 3만명으로 2만명(3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같은기간 전국평균 감소률(각각 32.7 ·27.4%)보다도 높은 수치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유행 속 등교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초·중·고의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유치원은 14명으로 제한하는 상한제를 법제화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해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제한해야 감염병 상황에서도 안전한 등교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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