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초등 문해력·수해력 전담교사 40명 배치
전남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남 시·읍지역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수가 25명으로 감축되고, 초등 문해력·수학력 전담교사가 전담 배치된다.
전남도교육청은 16일 청사 2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0전남교육 기초학력 보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기초학력 보장 방안은 한글 해득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 1학년의 한글교육을 책임지고 기초학력 부진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그동안 과밀학급으로 인해 발생했던 학생 개별지도의 어려움과 업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효과가 기대된다.
초등 문해력과 수해력 전담교사는 시 지역 3∼4명, 군 지역은 1∼2명이 각각 배치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문해력 및 수해력 연수과정을 이수해 전문성을 갖춘 교사 중에서 희망을 받아 전담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내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3R’s(읽기, 쓰기, 셈하기)와 교과학습 진단검사도 함께 실시된다. 해당 진단 결과는 학급과 교과 담임교사가 학습부진에 대한 원인,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개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최근 초기 읽기 발달 격차가 심한 학령기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초등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 및 읽기학습 특성을 진단하는 한글책임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도 나선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개 과정으로 운영되던 ‘읽기 따라잡기 전문가 과정 연수’를 올해 동부권과 서부권 두 곳에서 갖는 한편, 22개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초등 1~2학년 담임교사 집합연수도 함께 벌여 나갈 예정이다.
전남기초학력지원 전담팀도 신설된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지원 전담팀을 통해 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간 기초학력 문제를 원활하게 연계하고, 현장의 기초학력 문제를 모니터링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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