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후 10년 광주교육 화두 제시
22일 광주교육원탁토론회의서 제기 주목
신기술 활용 역량 ·AI와 인간의 차별성 ·불평등 해소 등이 4차산업혁명 후 10년 광주교육을 좌우할 화두로 제시됐다.
이재남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은 시교육청이 지난 22일 앞으로 10년간 주요 정책과제 수립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연 ‘제8회 광주교육 원탁토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원탁토론회의는 ‘2030 광주교육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초·중·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단체, 교육전문직 등 다양한 광주교육구성원들이 참여했다.
토론 발제자로 나선 이재남 광주시교육청 정책국장은 로봇공학, 예술을 창조하는 AI 등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옆에 있음을 알리며 ▲신기술 활용 역량 ▲AI와 인간의 차별성 ▲불평등 해소 등 3가지 화두를 꼽았다.
1차 토론의 주요 정책으로 ▲진로직업교육 ▲민주시민교육 ▲학교공간혁신 ▲마을교육공동체 ▲학교자치실현 ▲SW·융합교육 ▲역량중심수업 ▲기초기본교육 ▲입시개선 ▲인성교육 등 다양한 주제가 선정됐다.
2차 토론에서는 10가지 주요 정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 참석자들은 주요 방안으로 진로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진로직업체험센터 구축이 필요하고 진로·직업이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주시민교육은 학년별 체계적인 교육과정 내실화가 필요하며 학생 권리와 책임의 적절한 균형을 강조했다.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들의 학부모회 참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을교육공동체 내실화를 위해서는 마을 배움 공간을 확대하고 마을로 확장된 학교모습을 제시했으며, 학생 수 급감에 따라 학교공간혁신 방안과 적정규모 학교육성 방안이 필요하다는 방안도 나왔다.
또 학습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과 SW/융합교육 초·중·고 연계방안 및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역량중심 수업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참여자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3시간이 넘는 토론을 실시했다.
특히 광주고 한 재학생은 전체토론에서 “현재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학생들의 삶과 직업을 가꿀 수 있도록 사회와 학교의 긴밀한 교육과정 연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오늘 같이 교육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너무 좋다”고 말하며 “다만 세부 정책들에 대해 현실적으로 깊이 있게 토론할 수 있는 차기 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광주가 하면 전국이 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토론회 결과를 시작으로 각각의 주요 정책들에 대해 현장 의견 수렴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광주교육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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