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특별기구 마련…낙후지역 균형발전 일궜다

입력 2023.11.28. 11:13 선정태 기자
남해안, 대한민국 관광수도로
④균형발전 주도한 DATAR
DATAR의 특무행정기구에는 프랑스 재무부, 내무부, 청소년 스포츠여가부, 환경 국민생활부, 교통부 및 해당지역 5개 주 지사가 참여했다. 사진은 DATAR특무행정기구 사무실이 자리한 프랑스 국토부 건물 외경.

남해안, 대한민국 관광수도로 ④균형발전 주도한 DATAR

재무·스포츠 등 중앙부처 합심

늪지대 세계적 휴양도시 개발

교통인프라·자금 등 민간합작

조직개편 통해 시대 흐름 쫓아


프랑스의 남쪽 지중해 랑독-루시옹은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낙후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1963년 ‘랑독-루시옹 연안 리조트개발의 결정 및 프로젝트팀 설립에 관한 대통령령’에 의해 특무행정기구를 조직한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됐다. 지중해 개발은 프랑스의 중앙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일드프랑스(ile de France)는 센강과 아우즈강 인근의 파리 등 프랑스 수도권이다. 프랑스 면적의 3% 이하인 지역에서 전체 인구의 19%가 모여 살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인구밀도를 보이고 국내 총생산 역시 비 수도권의 2배 이상 높은 유럽 연합에서 가장 큰 경제광역권이다.

이처럼 프랑스의 중앙 집중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랑독-루시옹 개발은 정부의 한 부처가 주도한 것이 아닌 여러 부처가 합심해 국토균형개발의 일환으로 당시 늪지대를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시작했다. 랑독 루시옹 개발은 마리나항을 비롯해 특급호텔과 중저가 호텔, 콘도미니엄, 골프장, 별장, 컨벤션센터, 캠핑장 등의 시설을 유치해 모든 계층이 사용가능하도록 했으며, 외화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정부 기관에서는 관계부처로 구성된 특무행정기구를 조직한 뒤 중앙정부 주도하에 모든 개발이 추진됐으며, 친환경적 개발을 위해 대부분의 지역은 원래 자연보존지역으로 자연을 원상태로 보전하면서 개발에 들어갔다.

프랑스 국토부 건물.

◆현재의 지중해 관광지를 만든 DATAR

DATAR의 특무행정기구에는 프랑스 재무부, 내무부, 청소년 스포츠여가부, 환경 국민생활부, 교통부 및 해당지역 5개 주 지사가 참여했다. 랑독-루시옹 리조트개발지구는 중심지역인 그랑모뜨(300만평), 까프닥드(180만평), 그뤼상(480만평), 생시프리앙(72만평), 바르까레(90만평), 뢰까르(90만평) 등 6개 지구 1천212만평으로 이뤄져 있다.

랑독-루시앙 개발계획은 20만 명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해 프랑스인 75%, 외국인 25%를 수용한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그러나 현재 주변도시 지역 내 시설을 포함해 모두 100만명의 수용능력을 갖추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랑독-루시옹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마리나를 중심으로 조성된 6개 관광지구 모두를 고속도로와 연결시키는 진입도로를 건설하고 180㎞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정비했다. 또 관개 및 급수시설을 정비하고 토지기반, 항만, 호텔, 별장, 가족호텔, 캠핑장 등을 만들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랑독-루시옹 지역에는 특급호텔 22개, 중저가호텔 1천여 개, 콘도미니엄 300여 개, 골프장 20개, 컨벤션센터 7개가 들어섰다.

랑독 루시옹 관광개발계획은 니스나 칸 등 코트다쥐르의 과부하로 인해 수백만 프랑스인들이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가자 1963년 드골 대통령에 의해 랑독 루시용 관광개발이 결정됐다.

이후 1965년 3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유명건축가 7인을 선발해 건설계획을 위촉하게 되는데 바로 대표적인 건축가가 그랑모뜨를 탄생시킨 장발라듀이르다.

이들 7인은 6개 리조트개발지구로 구분해 추진하는데 있어 주임건축가를 선정하고 각각의 지역여건에 맞는 통일된 디자인과 기준을 수립하게 된다. 6개 리조트개발지구는 300만평 규모의 라 그랑모뜨를 비롯해 까프닥드(180만평), 그뤼상(480만평), 생시프리안(72만평), 바르까레(90만평), 뢰카르(90만평)다.

라그랑트모트의 성공요인은 무엇보다 젊은 천재 건축가 장 발라뒤르가 1963년에 요트를 형상화하는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 건축물을 호텔군과 각종 건물에 적용했고 건축물의 설계 심의와 허가권을 도맡아 난잡한 건축물의 난립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보통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디자인이 도시경관을 이루고 있다. 당시 이 피라미드 설계로 이 지역의 관광개발사업은 유럽의 관심을 모았고 이것은 야심찬 랑독-루시옹 개발 계획이 성공하는 계기가 됐다.


◆성공적인 휴양·관광지로 우뚝

랑독-루시옹 지방의 관광개발은 사회적, 국가적 혼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제 관광지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몽펠리에를 중심으로 한 랑독-루시옹 지방의 관광객은, 몽펠리에 300만명, 인근 리조트 지구는 1천300만명에 이른다. 프랑스 전체 관광객 중 4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 된 랑독-루시옹 주민들과 프랑스 주민 1천만명이 이곳을 찾고, 외국관광객도 300만명 이상이 랑독-루시옹의 지중해를 찾는다.

외국 관광객의 70%가 유럽인이다.

몽펠리에 인근의 라그랑모트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개발 의지와 권한을 통해 광역 교통인프라를 확장해 도로와 철도, 항공의 접근성을 강화시켰다. 특히 중앙정부의 투자와 은행 융자 편의제공을 통해 안정적인개발 자금을 마련했고, 중앙과 지자체, 민간투자자로 구성된 민관합작개발공사는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의 랑독-루시옹 개발이 황무지를 현재의 프랑스 관광중심지로 거듭나면서 성공한 듯 하지만, 6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문제점과 아쉬운점도 드러나고 있다.

우선, 당시에는 대중 관광의 시대라는 트렌드에 맞춰 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 휴양·체험 위주의 관광 트렌드와 맞지 않게 되면서 관광객 수는 최고치를 찍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또 60년대 한꺼번에 지어진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리모델링이 시급한 시점이다.

문제는 비용. 대규모로 조성된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데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중앙정부는 재정 지원할 여력이 줄어들면서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

DATAR의 특무행정기구에는 프랑스 재무부, 내무부, 청소년 스포츠여가부, 환경 국민생활부, 교통부 및 해당지역 5개 주 지사가 참여했다.

◆시대에 맞춰 바꾼 국토정책

랑독-루시옹 지방 개발을 맡았던 프랑스의 DATAR는 1963~2005년 국토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지역활동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이 시기의 DATAR는 국토 정비 및 지역활동청(delegation a l'amenagement du territoire et a l'action regionale)으로 강력한 국토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분산됐던 조직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통합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DATAR는 1960년 국토정비 범부처 장관회의의 창설 이후 국토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DATAR가 창설된 후에는 그 역할이 강화됐다.그러다 2005~2009년 DIACT로 명칭을 변경, 유럽연합 등 세계화에 대응한 국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DIACT는 프랑스 전체의 경쟁력을 국가 수준에서 담당해 향상시키고, 경제적으로 잠재력이 우수하지만 저하되기 쉬운 지역은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프랑스 국토 전체가 경제적으로 경쟁력을 지니도록 만드는 역할을 했다.

이 때는 범정부 활동으로 기능을 확대해 국가정책의 방향을 준비하고 정책을 시행하며, 국토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향상시키는 경제활동으로 강화했다.

그러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국토정책 강화방침에 따라 2009년 10월 다시 DATAR로 바꿨다. 재출범한 DATAR는 초기 조직의 약자와 동일하지만 정식명칭은 '국토 정비 및 지역매력 범정부청(delegation interministerielle a l'amenagement du territoire et a l'attractivete regionale)다.

이 DATAR는 경쟁거점과 농촌우수거점, 도시재생, 그랑파리 등의 지역특화발전이나 도시발전정책 등을 통해 지역매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했다.

즉 초기 DATAR는 지역 활동을 강조했고, 새로운 DATAR는 범부처와 지역매력을 강조하는 조직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재출범한 DATAR는 총리산하 범부처 조직으로, 국토발전정책에 대한 부처간 조정 역할이 가장 중요한 임무다.

특히 국토정비와 발전에 대한 국가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경제적 경쟁력, 사회적 통합,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된 국가전략을 수립했다.

이 DATAR는 2014년 확대 개편돼 다시 명칭을 ANCT(Agence nationale de la cohesion des territoires)로 변경했다. ANCT는영토 균형발전을 위한 일반 위원회(CGET)였다가 영토 결속 및 지방 당국과의 관계부 장관의 권한 하에 승격됐다.

니스(프랑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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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