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23일 개막···7일간 대장정

입력 2023.02.22. 17:53 최제영 기자
고려청자·한우 할인판매
지역상품권 지급 등 풍성
셔틀버스 운행 편의 제공
'제51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축제장인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촌 일원이 에어돔 설치와 조형물 설치 등 관광객 맞이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겨울의 끝자락이자 새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강진청자축제'가 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 신나는 즐길거리와 함께 각종 '대박 할인' 이벤트까지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청자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관요 제품은 전 품목 30%, 민간요 제품은 업체별로 최대 30% 할인 판매하기 때문이다. 평소 청자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에게는 절호의 찬스로 보여진다.

축제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혜택이 쏟아진다. 선착순 3천 명에게 5천 원 상당의 강진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축제장이나 강진읍 시장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5천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꽝'없는 돌림판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SNS로 축제장 방문 인증 후 손목띠를 받으면 읍내 오감통 시장에서 최소 5천 원 이상의 지역화폐가 경품으로 걸린 돌림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보물 찾기'와 '미션 수행', '증강현실(AR) 청자 찾기' 이벤트도 필수 코스 중 하나다. 보물 찾기는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쪽지를 찾으면 쪽지 개수에 따라, '그립톡' 등을 증정한다. 스템프 찍기는 총 7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축제 리플릿에 도장을 받으면 경품을 제공한다. 'AR 청자 찾기'는 '우리동네 보물찾기' 어플을 다운 받아 참여하면 된다. 선착순 100명에게 강진사랑상품권 또는 청자 굿즈를 제공한다.

유례없는 한우 폭탄세일도 진행된다.

1등급 이상 한우를 등심, 안심, 채끝, 치마, 업진, 부챗살, 국거리용, 불고기용 등 구분없이 최소 50%에서 최대 70%까지 파격 할인가로 판매한다. 축제 기간 1인당 하루 최대 2㎏ 이내로, 음식 부스 앞 공터에서 1일 2회(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4~7시)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 축하공연에서는 인기 가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2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임창정, 거미, 김준수, 강진, 문희옥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봉곤 훈장의 딸로도 유명한 미스트롯2 출신 김다현은 23일 낮 12시에 출연한다.

'제51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축제장인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촌 일원이 에어돔 설치와 조형물 설치 등 관광객 맞이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강진군 제공

관광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시외버스는 광주~강진터미널~가우도~청자도요지~당목을 연결하는 노선이 하루 4~5회 운영되고, 관내 셔틀버스는 강진종합운동장~군청~강진터미널~청자도요지 코스로 하루 12회 운영한다. 자세한 운행 시간은 강진청자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눈썰매장과 짚라인부터 소원 화목장작 태우기, 빛 조형물, 청자 빚기 체험, 불멍 캠프, 하멜커피 카페, 족욕 등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청자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늦겨울에 선보인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새봄을 맞아 볼거리와 먹거리도 즐기고, 다양한 혜택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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