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가는 길' 주제로 총 12강
고대 문명사·카스트제도 등 다뤄
오는 24일까지 수강생 220명 모집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올라선 인도를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으로 속속들이 파헤쳐보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사)국립광주박물관회와 공동으로 내달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문화강좌 '제33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리며, 수강생은 모집 중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광주박물관대학은 그동안 한국과 동아시아를 비롯해 서구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정통한 강좌를 개설,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제33기 광주박물관대학 강의는 '인도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다. 인도의 역사, 예술, 사회, 문화를 여러 관점에서 조명한다.
인도는 과거 전통과 종교의 나라로 국한됐지만, 현재는 세계질서 속에서 경제와 정치적인 힘을 가진 거대한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으며 향후 세계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주요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제연합(UN)은 올해 인도가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역 최초로 이뤄지는 인도학 강좌는 인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국내 최고 권위의 인도학 전문가들이 출강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세부 내용은 ▲인도 고대 문명사의 흐름(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인더스의 고대 도시와 고고학(김용준 고려대학교 강사) ▲신들의 세계: 굽타시대와 그 이후의 인도미술(강희정 서강대학교 교수) ▲인도의 석굴사원(김혜원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과장) ▲인도 카스트의 세계(김경학 전남대학교 교수) ▲인도의 불교미술(이주형 서울대학교 교수) ▲힌두교와 사원건축(심재관 상지대학교 교수) ▲무굴제국의 이슬람 건축과 미술(이춘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인도 바로보기, 오해와 편견을 넘어(이옥순 인도문화연구원장) ▲인도 설화의 세계(류현정 서울대학교 교수) ▲식민지배와 인도미술(구하원 서울대학교 교수) ▲인도의 독특한 음식문화(상연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등 총 12강좌로 구성됐다.

제33기 광주박물관대학 수강생은 선착순 220명 한정으로, 신청접수는 오는 24일 마감한다.
수강료는 15만원이며, 신청방법과 강의 일정표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좌 종료 후에는 수강생 중 신청자를 모집해 인도를 여행할 계획이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박물관은 1978년 개관 이후 꾸준히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익한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강좌는 특별히 과거에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인도를 주제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관점에서 인도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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