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탐구자와 걷는 도시건축 산책⑮] 전남대 광장

입력 2021.05.20. 15:45 김혜진 기자
지역 사회에 열린 공간이 된 전남대 광장 전경

아름다운 담장보다 경계없는 광장이 즐겁다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얼마 안 됐을 무렵, 필자는 해변을 마주한 언덕 한 가운데 서 있게 될 한 단독주택을 설계하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낯뜨겁지만 건축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설계와 감리,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담하는 기회를 얻었던 혈기왕성한 초보 건축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프로젝트에 매진했다. 그 집은 수개월 후, 다행히도 별 탈 없이 완공됐다.

당시 초보 건축사가 설계에 주안점을 뒀던 것은 당연히 멋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과 건축적 장치들이었다. 그 땅은 사실 정말이지 그럴만했다. 갓 지어진 그 주택, 그 공간에 앉아 건축주와 필자는 초가을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근거리의 해져 가는 바다 풍경을 함께 바라봤다. 그리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고는 서너 달쯤 됐을까? 현장을 다시 찾았던 필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마주하게 됐다. 바다를 향해 열려 있던 그 공간들이 괴이한 형태의 창호들로 모두 막혀 있었던 것이다. 사연을 듣자 하니 거세게 불어오는 해풍을 못 이겨 바다를 향해 열려 있던 그 공간들에 건축주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었다. 아! 한때 우리의 집, 아니 설계하고 짓는 동안 잠시나마 철없게도 내 집이라 착각했던 그 집은 생각해보니 건축주의 집이었던 것이다.

전남대 동문 인근의 방음벽 철거 이전 모습(위)과 방음벽 철거 이후 가로변 모습. 철거 당시 최소한의 펜스만 설치했다가 최근에 좀 더 높은 철제펜스가 이중으로 설치됐다.

◆ 공공의 영역과 지역사회 간 경계 허물기

2009년의 일이다. 필자는 광주 북구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하나로 전남대학교 후문(공식명은 동문)에서 공대 쪽문에 이르는 방음벽을 철거하고 더불어 캠퍼스 건너편 가로환경을 정비하는 프로젝트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 지금은 철거된 그 방음벽은 캠퍼스와 도로, 그리고 건너편 상업지역 간의 단절을 만드는 건축적 장치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그 방음벽을 철거해 단절됐던 두 공간 간의 경계를 어떻게 재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이었다.

사실 부끄럽게도 필자는 석·박사과정 기간을 함께 했던 그 길에서, 그때까지 어떠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답답했던 캠퍼스쪽 방음벽은 차치하고서라도 내가 늘 걷는 그 길의 바닥마감재는 무엇인지, 내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가로의 지장물들은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음벽이 철거된 것만으로도 해당 가로의 경관은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 그러나 공모전 당선작의 최초 기획은 방음벽 철거는 물론이고 방음벽에 인접한 일단의 영역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공유하는 꽤 큰 규모의 오픈 스페이스로 계획됐다.

당시 우리 팀은 가로의 확장이 캠퍼스 내외부 공간을 상호 매개하는 역할을 하면서 단순한 이동경로가 아닌 도시민과 학생들의 거실과도 같은 공간으로 기능하기를 소망했다. 더불어 건너편 가로변에 줄지어 있는 상가 건물 옥외광고물들은 여러 가지 색상과 모양, 서체들이 난립해 있어 일부 적정 가이드라인을 주고 그를 통해 개선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픈 스페이스의 조성은 가로변에 위치한 교사동의 학습환경을 지키고자 했던 학교 측의 난색으로, 건너편 옥외광고물의 정비는 건물주와 사용자들의 반대로 좌초됐다.

당선안 배치 컨셉(위)과 배치도

정확히 5년 뒤 2014년 전남대학교는 동문을 리모델링하는 것과 더불어 체육관 앞 주차장 부지에 지역사회에 열린 광장을 전면 재조성하는 결단을 한다. 기존 주차장 부지와 인접 보도 간 경계에는 나지막한 석축이 쌓여 있었고, 석축 위에는 울타리 식재가 돼있었는데 그 경계 구조물의 스케일은 앞서 철거된 방음벽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확실히 그 너머의 공간을 인지하거나 넘나들지 못하게 할만한 충분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는 운 좋게도 또 한 번, 당해 사업을 통해 캠퍼스와 지역사회 간 경계를 허무는 두 번째 작업을 함께하게 됐다. 그 나지막한 경계를 허물고 난 후 새롭게 조성된 광장에서 필자는 해질녘 낮은 화단에 걸터앉은 시민들, 버스킹을 하는 친구들,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 산책하는 부부의 모습과 같은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게 됐다.

사족을 달면 광장 설계 당시의 필자는 바닥 페이빙의 패턴을 어떻게 할지, 폼나는 바닥재는 무엇인지, 심플한 디자인의 스트리트 퍼니처는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진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조성된 광장에서, 예산 때문에 사라져버린 바닥패턴들과 고급석재들, 그리고 내 의도와 달리 설치된 구태의연한 형태의 가로등, 벤치들을 보면서 많이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광장에 펼쳐진 풍경 속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사라진 경계와 넓게 펼쳐진 광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다. 사실 어느 저녁에 방문한 그곳에서 작은 앰프를 가져다 노래를 하는 친구들과 그 옆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기고 있는 친구들 틈에서 '우리가 한 일이 꽤 의미 있는 일이었구나' 하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를 얻었다.

일천한 경험이지만 돌아보면 건축가 혹은 그들을 포함한 모든 디자이너들은 여러 가지 주어진 제약조건들을 해결해나가야 하는 주체이기도 하지만, 모든 결과물들이 어렵사리 탄생되고 난 이후 그것들이 의도했던 대로 작동하는가를 지켜봐야 하는 '다분히 수동적인 존재가 되고 마는 숙명'에 직면한다. 그리고 서툴게도 여전히 그런 측면에 있어 꽤 심각해지기도, 상처받기도 한다.

전남대 광장 조성 이전과 이후의 체육관 앞 경계 모습

◆열리고 닫힌다는 것의 의미

경계를 허물어 상호간의 공간이 소통해 나아가게 하는 일이 대세가 됐음을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아니 동의한다. 또한 누구의 말처럼 "담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것보다 정작 중요한 것은 담 자체를 없애는 것이다"는 말에도 상당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공간이 열리고 닫히는 것은 늘 양면성을 가지기도 하며 한 공간에서 느끼는 개방감이 동시에 타자로부터의 위협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부정하기도 어렵다. 고백하자면 서두에 밝힌 에피소드 속 주택을 설계하던 필자는 해변을 향해 탁 트인 그 대지에 불어닥칠 겨울철 눈보라와 칼바람이 건축주에게 줄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건축주의 마음을 전적으로 헤아릴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지금의 필자는 어떤 프로젝트 혹은 사안에 대해 고민하는 하나의 주체로서 '방음벽에 인접해 있던 공지를 시민들에게 내어주기를 주저했던 전남대학교'가 옹졸하기만 하거나 소심하기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간판정비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점주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세월이 겹겹이 쌓여 치열하게 생존경쟁을 하느라 그들이 붙인 간판, 선팅지, 그리고 가로변에 놓인 입간판까지 그 모든 것은 그들의 생계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랜 시간 이런저런 사연들로 어지럽혀진 우리의 도시를 비워내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그 안에 의도하지 않은 무언가가 채워지더라도 상심하지 말아야 한다. 비워내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새롭게 채워지지 못할 테니 말이다. 원현성 원건축사사무소㈜ 대표

원현성 건축사는

조선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건축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원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주요작품으로는 전남대 문주리모델링·광장 재조성, 전남대 브랜드샵(헌혈의 집 리모델링), 화순군 청소년수련관, 광양시가족센터, 광주중앙도서관 리모델링 등이 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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