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소개된 광주와 전남은 어떤 곳일까.
광주와 전남지역이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꼽혔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각 권역별 사업관리단과 39개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국내여행 활성화 사업이다.
여기에는 1권역 평화역사이야기여행, 2권역 드라마틱강원여행, 3원역 선비이야기여행, 4권역 남쪽빛감성여행, 5권역 해돋이역사기행, 6권역 남도바닷길, 8권역 남도맛기행, 9권역 위대한금강역사여행, 10권역 중부내륙힐링여행이 있다.
이 중에 광주와 전남은 8권역 남도맛기행에 선정됐다. 테마여행 10선에 소개된 광주, 담양, 나주, 목포는 어떤 곳인지 살펴보자.
▲광주는 호수생태공원, 대인예술시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1913송정역시장을 통해 '전통의 맛과 현대의 맛이 어우러진 곳'으로 표현된다.
호수생태공원은 여의도 6배 크기의 생태공원으로 회색 고층빌딩 대신 키다리 나무들이 숲을 이룬다. 생태 연못, 전망대, 수생식물원, 수변 관찰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대인예술시장은 재래시장에 자리 잡은 예술가들의 멋과 분위기가 느껴진다. 벽면에는 다양한 그림과 조형물이 세워져있고, 광주의 소소한 역사도 되짚을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 분야 전반을 아카이빙하고 전시한다. 도서관, 박물관, 기록물, 극장 등이 하나로 통합된 복합 공간이다.
양림동은 근대문화의 보물창고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펭귄마을도 양림동에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마을골목은 마음을 사로잡는다.
1913송정역시장은 시장의 기능은 그대로 두되 젊은 개성이 넘치는 가게가 들어서며 전통과 현재가 만나는 새로운 시장문화를 만들어낸 곳이다.
▲담양은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창평슬로시티, 소쇄원을 통해 '피톤치드가 가득한 곳'으로 설명된다.
죽녹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대나무를 볼 수 있다.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 사시사철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메타세쿼이아길은 하늘을 덮을 만큼 융성한 메타세쿼이아가 터널을 이룬 길로, 이국적인 풍경으로 영화나 광고 촬영지로 많이 활용된다.
창평슬로시티는 '달팽이 마을'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돌담길을 따라 흐르는 냇가의 물소리가 들리고 흙이 주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소쇄원은 맑고 깨끗한 기운이라는 의미의 장소다.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기품이 넘치는 정자와 담장 등을 볼 수 있다.
▲나주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영산포, 황포돛배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맛의 성지'로 소개된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자연의 천연 염료로 하는 염색방법과 역사를 전시하고 천연염색의 맥을 이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쪽 염색 체험이 가능하고, 작품도 구입할 수 있다.
영산포는 과거의 수운 기능은 상실했지만, 호남선과 여러 국도·지방도 등이 이 지역을 지나고 있어 육상교통의 주요지역이며 교통요지로서의 기능은 현재도 수행하고 있다.
황포돛배는 조선시대 황톳물을 들인 돛을 달고 영산강을 누비던 배로 현재는 영산강황포돛배나루터에서 체험할 수 있다.
▲목포는 유달산, 목포근대역사관, 갓바위타운, 평화광장을 통해 '근대역사와 예술을 간직한 곳'으로 전한다.
유달산은 해뜬는 모습이 쇠가 녹는 듯 밝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전설과 강강수월래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목포근대역사관은 목포의 근대 발전과 아픈 역사 등을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물자 반출 기지였던 목포의 역사를 전하는 많은 사진 자료가 전시 돼 있다.
갓바위타운은 목포 문화와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유물이 잇는 해양유물전시관을 비롯해 자연사 박물관, 남농 허건의 기념관, 문예역사관 등이 있다.
평화광장은 故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산착해고,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분수쇼가 열린다.
■"취향대로 즐긴다"
여행 코스는 다양하다. '2박 3일 코스'의 경우는 지역의 멋과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일차는 나주 영산포 및 등대, 나주 금성관, 나주 명하쪽빛마을,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으로 이동하는 코스다. 2일차에는 목포 서산동 시화마을, 유달산을 거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북구향토음식박물관으로 이어진다. 3일차에는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광주호 호수생태원, 환벽당, 담양 소쇄원, 광주 1913송정역시장으로 마무리된다.
맛 기행인 만큼 식사메뉴도 추천하고 있다. 1일차는 나주곰탕, 2일차에는 꽃게무침, 3일차에는 담양떡갈비다.
이밖에 테마별로는 '사진찍기 좋은 코스' '자연을 만찍하는 코스' '식도락 코스' '명소 코스' 등 다양하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도서관서 인문학과 친해져요 광주 서구공공도서관이 지역민들의 인문소양 함양과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인문 라이프러리(life+library)-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25일 시작한다.'인문 라이프러리'는 문학(文)-역사(史)-철학(哲) 각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슬로건으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연을 마련했다.문학 분야 인문학 프로그램은 '음악과 문학을 품은 낭만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25일 셰익스피어로부터 탄생한 음악들 ▲5월 9일 시인과 함께 태어난 음악들 ▲5월 23일 문학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명작들 등으로 꾸려졌으며 와이엔듀 대표 윤성희 강사가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한다.이어 6~7월 역사, 9~10월 철학 분야가 진행된다.참여는 지역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구공공도서관(062-654-4306)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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